[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가수 이루와 전 여자친구 최희진 간 공방이 최희진 측의 사과 각서로 진정되는 듯 하다 또다른 국면을 맞았다.
이루의 아버지 태진아는 10일 오후 MBC '섹션TV 연예통신'을 통해 그간 공개하지 않았던 최희진의 문자메시지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또 '섹션TV 연예통신'은 태진아 측 변호인인 조광희 변호사에게 당시 기자회견 직전 있었던 태진아와 최희진, 최희진 부모 간 있었던 대화 내용 녹취록을 독점 입수해 공개했다.
이 프로그램은 태진아가 이날 오후 방송된 SBS E!TV의 'E!뉴스 라이브'를 통해 최희진이 태진아의 강압에 의해 각서에 사인했다며 각서를 찢는 등의 이상 행동을 하자 모든 것을 공개하기로 결심하고 '섹션' 측에 문자와 녹취록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 분위기로 흐르자 최희진은 "선생님, 저 2년 후면 불혹입니다"라고 했고 이에 태진아는 "나이요? 전 내년이면 예순입니다. 이 세상에서 들을 수 있는 욕은 다 들었어요"라며 비통해 했다.
한편 최희진은 '섹션'이 방송되기 전인 이날 오후 9시46분 자신의 미니홈피에 '거짓말했어'라는 제목으로 "아기를 가질수도 없습니다. 나팔관 유착이라고. 그러므로 유산 한적도 없게 됩니다" "태선생님은 제게 약속을 지키지 않은 부분은 있지만, 협박은 없었습니다. 돈으로 이루와의 관계를 정리하려 한 것도 사실입니다" "나는 울고 있습니다. 이 글을 적으면서도 난 내가 도대체 무슨 짓을 했는지 그냥 눈물만 흐릅니다"는 글을 올려 또한번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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