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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교육과정 ‘영어·수학 편중’ 심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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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내년부터 적용되는 2009 개정교육과정의 영향으로 전국 중학교 10곳 중 6~7곳에서 영어, 수학 등 입시과목 수업시간을 늘릴 계획인 것으로 밝혀져 일부 과목편중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미래형교육과정 저지 공동대책위원회와 함께 전국 3144개 중학교의 2011학년도 교육과정 편성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영어시간을 늘린 학교는 전체의 69.9%에 달했다. 수학시간을 늘린 학교도 56.8%에 이르렀다.
반면에 선택과목, 가정, 도덕 등 비입시 과목의 수업시간을 줄인 학교비율은 각각 전체의 58.7%, 38.7%, 29.8%였다.

2009 개정교육과정은 단위학교별로 제시된 수업시간의 20%범위 안에서 수업시간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전교조 측은 “새 교육과정이 특성화 교육과정이 아닌 획일적 입시교육으로 운영될 것임을 보여주는 자료”라며 “당장 새 교육과정 시행을 유보하고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개정교육과정이 학생들의 학습부담이 줄여주지 않을 뿐 아니라 전국의 선택과목 교사, 기술·가정·도덕 교사 등 선택률이 낮은 교과의 교원수급문제도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런 흐름을 일부 인정하면서도 중단 없이 개정교육과정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교과부 측은 도덕, 기술·가정 등 일부 과목은 시대적·사회적 변화에 따라 수업시수 감축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영어와 수학의 시수가 늘어난 부분에는 기존에 교과재량 활동과 사교육 중심으로 운영되던 부분을 공교육 안으로 끌어들이겠다는 학교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2009 개정 교육과정은 학생의 진로와 적성을 고려해 다양하고 특성화된 교육과정 운영에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필요한 사항이 있다면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도형 기자 kuer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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