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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원 공단화 놓고 감정평가업계 붕괴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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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평가협회, 한국감정원 공단화 추진 여론조사 결과 과반수 넘어 국토부에 찬성 의견 전달...비상대책위 임시총회 소집 요구 협회 붕괴 조짐...감정원도 30% 구조조정 지시에 갈등 보일 듯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한국감정원에 대한 공단화 추진 문제를 놓고 감정평가협회가 점차 갈등의 수렁에 빠져들고 있다.

1일 감정평가업계에 따르면 한국감정평가협회(회장 김원보)는 전날(8월 31일) ‘감정원 공단화에 대한 회원들 찬반 의견을 묻는 투표’를 실시해 투표 참가자 중 절반을 넘는 수가 찬성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내용은 김원보 회장이 이날 오후 4시에 열린 감정원 공단화 저지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조문규)에 참석, 공개했다.

이에 따라 감정평가협회는 이날 오후 투표 결과를 근거로 국토해양부에 감정원 공단화에 찬성의견을 전달했다.

그러나 한국감정원 공단화 저지 비대위는 성명서를 발표, 단시일 투표가 공개 투표 방식으로 진행되는 등 투표 방식이 공정하지 않았다고 비판하고 협회장은 공단화 찬반과 관련한 임시 총회를 소집할 것을 요구했다.
만약 협회장이 임시 총회를 소집하지 않을 경우 정관에 의해 임시총회를 소집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토부도 감정원 공단화를 위해 전문 기관에 용역의뢰하고 공청회 등을 통해 합리적으로 결정해줄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협회 집행부는 임시 총회 소집에 반대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회원들간 갈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감정원 공단화를 위한 감정원 인력 30% 줄이기 등 작업을 전개하는 등 추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지난달 감정원에 지역본부와 지사의 수를 최소한 30% 이상 줄이고 사적 기능을 과감하게 축소·폐지하는 대신 공적 기능을 강화하라고 지시하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이에 따라 감정원은 8개 지역본부와 30개 지사 가운데 사적 평가 비중이 큰 지사 등을 없애고 업무 영역을 재배치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감정원내에서도 인력 조정과 관련한 내부 갈등이 커질 것으로 보여 감정원 공단화 추진은 협회는 협회대로,감정원은 감정원대로 쉽지 않은 여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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