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불플랫..트리플(외인+장투+상품)매수
단타극성 장막판 차익실현으로 되돌림..추가강세 제한 조정가능성도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10년물과 5년물을 중심으로한 강세가 이어지며 불플래트닝(금리하락, 선물상승)됐다. 지난밤 미국채 금리가 하락한데다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4거래일 연속 매수세에 나서며 롱마인드를 자극했다. 그간 포지션을 비웠던 장기투자기관이 매수에 나선데다 상품계정까지 나서 장기물을 담는 모습을 연출했다. 다만 장막판 추가강세가 어렵다는 인식속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강세를 상당부문 되돌린 모습이었다.
CD91일물 금리는 SC제일은행 경과물 CD가 민평대비 12bp 높게 거래되면서 50여일만에 상승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외국인 매수세가 꾸준해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단기투자계정인 상품계정까지 나서 장기물 데이트레이딩에 나서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판단이다. 장중 금리가 급락했지만 이같은 쏠림현상 때문으로 의미있는 강세는 아니라고 지적했다.
외인이 매도로 돌아서지 않는다면 약세가능성이 크지 않겠지만 그렇다고 추가강세도 제한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장막판 차익실현 물량이 나옴에 따라 약세흐름 가능성도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내달 한국은행 금통위와 대외변수에 따른 외인 포지션이 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31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10년 10-3이 전일비 6bp 떨어진 4.38%를 기록했다. 장중한때 14bp 급락한 4.30%를 보이며 지난해 1월14일 4.28%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국고5년 10-1도 전장보다 5bp 하락한 4.00%로 마감했다. 국고5년물 또한 장중한때 9bp 떨어진 3.96%를 보이며 지난해 1월28일 3.87%이후 가장 낮은수준을 기록했다.
국고20년 9-5는 전일대비 4bp 내린 4.59%를 나타냈다. 통안2년물과 국고3년 10-2는 전일비 3bp씩 내려 3.56%와 3.55%로 장을 마쳤다. 국고10년 물가채 10-4가 전장대비 2bp 하락한 2.00%를 기록했고, 통안1년물은 전일비 보합인 3.20%를 보였다.
채권선물시장에서 9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5틱 상승한 112.19로 거래를 마쳤다. 현선물저평도 10틱 수준으로 벌어졌다. 이날 국채선물은 6틱 오른 112.20에 개장해 상승세를 지속하며 112.38까지 올랐다. 이는 지난 25일 장중기록한 고점 112.34을 경신한 것. 지난해 1월28일 기록한 112.85(종가기준)이후 최고치였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4203계약을 순매수하며 4거래일연속 매수했다. 투신도 673계약 순매수하며 매도하루만에 매수로 돌아섰다. 반면 은행이 3548계약 순매도로 대응했다. 장중 4300계약 넘게 순매수하던 증권이 장후반 매도로 돌아서 1614계약 순매도를 기록하며 이틀연속 매도세를 보였다.
미결제량은 19만1960계약을 기록해 전일 19만5534계약대비 3500계약가량 감소했다. 거래량은 12만6020계약을 나타내 전장 11만2206계약보다 1만3800계약가량 늘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지난주말 금리 급등에 이후 전일 미국채금리의 반락으로 국내채권시장도 강세출발했다. 국고 5년과 10년물 위주로 매수세가 폭발하며 장중 10년물 10-3이 전일비 14bp 급락한 4.30%까지 거래되며 물량 품귀현상까지 발생하기도 했다. 국채선물도 장중 24틱 급등세를 보였지만 장막판 이익실현매물 증가로 상승폭을 되돌렸다. 장중 급격해지던 커브플래트도 다소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장막판 밀림에 따라 당분간 약세흐름을 이어갈수 있겠다”고 예측했다.
선물사의 한 관계자도 “선물이 비석십자형 캔들을 형성하며 마감했다. 적어도 내일까지는 매수기회를 주는 조정이 있을수 있다는 의미로 볼수 있겠다”며 “특히 이번장을 주도했던 10년물이 매물 몰리면서 변화된것이라 수습하고 다시 강해지려면 일정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되면서 강세를 연출했다. 상품계정까지 나서 장기물을 데이트레이딩 하고 있는 모습은 긍정적이지 않아보인다. 장막판 밀린 것도 추가강세가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판 때문이다. 유의성없는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외인매수가 지속되는한 강세가 이어질것 같다. 다만 단타매매도 극성을 이루고 있어 선물기준 전고점부분 저항도 만만치 않을듯 싶다. 이에 따라 강세폭도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음달 금통위 결과와 대외변수에 따른 외인 포지션에 따라 금리가 큰폭으로 반등할 가능성도 있겠다”고 전망했다.
◆ CD91일물 50여일만 상승 = CD91일물 금리가 3bp 상승한 2.66%로 고시됐다. 오전에 2bp, 오후에 1bp가 추가로 올랐다. 이는 지난달 9일 금통위 기준금리 인상으로 17bp 상승한 2.63%를 기록한 이래 50여일만에 상승한 셈이다.
SC제일은행 CD 잔존72일물(2010년 11월11일 만기)이 채권시장에서 2.69%에 거래됐기 때문이다. 이는 전일민평금리 2.57%대비 12bp가 상승한 수준이다. 전일에도 한국은행 통안91일물 1조 입찰에서 2.62%로 낙찰되면서 CD91일물 금리 상승 가능성이 제기됐었다. 복수의 증권사 CD고시 관계자들은 “발행이 아니라 좀 애매하긴 했지만 약간 조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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