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원 사장 "직원들의 야성을 깨워주고 싶다"
[아시아경제 박정원 기자] 코리아리가 설악산 종주를 시작으로 백두대간 역주행을 본격적으로 재개했다.
백두대간 종주는 박종원 사장이 지난 1998년 경영 위기 극복과 혁신 과정에서 신세대의 활력과 창의성의 이면에 존재하는 나약함과 안이함을 뿌리 뽑고 정신과 체력이 조화된 인재를 만들기 위해 추진해 온 기업문화 혁신 프로젝트이다.
2004년 지리산 종주를 시작으로 덕유산, 속리산, 소백산, 태백산, 오대산 종주에 이어 2009년에 설악산 종주를 완료함으로써 총 260km의 대장정을 끝마쳤으며 혁신과 도전에는 끝이 없다는 박 사장의 일념에 따라 올해부터 다시 왕복 종주에 도전하게 된 것이 다.
$pos="C";$title="";$txt="";$size="550,366,0";$no="2010083000154343418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지난 25일 시작된 설악산 등정은 3일에 거쳐 35㎞ 거리를 이동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이번 등반에는 박종원 사장을 포함한 임직원 외에도 국내외 보험사 관계자 및 기자들이 초청인사로 참여했다.
일정은 고됨의 연속이었다. 경기 강원지역에 내린 폭우로 기상은 최악이었고 진부령→마등령→공룡능성→대청봉→희운각→중청→ 대청→한계령으로 이어진 코스는 인내의 한계를 시험하기 충분했다.
◆"사장이 맨앞에 서서 가지 않으면 아무도 따라오지 않는다"
$pos="L";$title="";$txt="";$size="300,450,0";$no="2010083000154343418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첫날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본격적인 대장정이 시작되는 이틀째까지 쉬지 않고 내렸다. 나쁜 기상 상태 때문에 백두대간 산행 중 가장 힘든 여정 중 하나였다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왔다.
일정을 지휘했던 본부 관계자는 "날씨 탓인지 아니면 역주행의 시작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그 어느때 보다 힘든 일정이었다"고 말했다.
참가한 직원들도 대부분 "지난해 왔던 산이지만 이번이 훨씬 힘든거 같다"고 하는 의견이 상당히 많았다.
이처럼 쏟아지는 폭우와 설악산의 험난한 지형에도 아랑곳없이 맨 앞에서 직원들을 진두지휘한 것은 언제나 박종원 사장이었다. 적지 않은 나이에 어디서 그런 체력이 나오는지 도무지 신기할 뿐이다.
박 사장은 "백두대간 종주를 처음 기획했을 때 누구는 미쳤다고 할 정도로 대부분 사람들이 부정적이었다" 며 "그런데 내가 직접 나서지 않으면 도대체 누가 이 장정을 시작하겠나? CEO가 직원들을 선도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시작할 수 없다"고 반문했다.
코리안리 백두대간의 또 다른 특징은 바로 원칙주의이다. 일정이 정해지면 수정 없이 그대로 진행한다.
엄청난 폭우에도 박 사장의 결심은 확고했다. 그는 "목표를 세웠으며 끝가지 간다. 비가 오거나 눈이 와도 대장정은 변화 없이 계속된다"고 말했다.
대부분 사람들이 코리안리의 백두대간 종주를 가벼운 산행 정도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등정 코스는 전문 산악인 또는 오랜 경력 등반인들이나 가능한 험난한 길이고 그 외 회식 같은 여유 있는 시간이 주어지지도 않는다. 잠자리는 텐트 아니면 물도 제대로 나오지 않는 대피소가 전부이다.
박종원 사장은 "나는 ABC대로 한다. 대충하고 회식할거면 이렇게 멀리 오지도 않았다"고 단호히 말했다.
부임초 박 사장이 백두대간 종주를 생각하고 있을 때 임직원들을 데리고 산행을 나갔다 중간에 빠져 술을 먹었던 임원들에 대해 크게 노했다는 사례 보면 박사장이 얼마나 원칙주의자인지 잘 알게 해주는 대목이다.
◆"백두대간은 소통, 이야기가 있는 스토리경영을 가능하게 해준다"
그렇다면 박종원 사장에게 백두대간의 의미는 무엇일까? 그는 백두대간을 왜 하는가에 대해 "백두대간은 스토리경영을 가능하게 해준다. 보라 이 험난한 과정을 거친 직원간에는 수많은 이야기 거리가 생긴다"며 "즉 공감대가 형성되고 이것이 소통으로 승화 되면서 회사가 더 젊어지고 발전할 수 있는 요소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사장의 카리스마는 직원들을 이끄는데서 그치지 않는다. 매섭게 다그치고 몰아가 한계 다다르게 만들었다가도 어느 순간에는 따듯하게 그들을 감싼다.
가파른 산을 무서운 속도로 치고 올라가며 화이팅을 독려하다가도 직원들이 힘들어지면 바로 휴식을 주며 다독인다. 또 뒤처진 직원들은 끝까지 챙기며 기다려주는 모습도 보여준다.
결국 박종원 사장은 이번 설악산 대장정의 정점인 대청봉에도 직원들을 이끌고 가장 선두로 올라갔다.
항상 진두에 나서고 원칙을 목숨처럼 지키는 박종원 사장의 모습에서 코리안리의 성장과 박사장의 5연속 연임이 결코 우연이 아 님을 목격했다.
"한발 한발 산을 따라가면 얻는것이 있다. 힘든 여정을 마치면 눈빛이 바뀐다. 체력도 기를 수 있지만 생각이 바뀐다. 직원들에게 그런 야성을 심어주고 싶었다" 대청봉 정상에서 눈아래 펼처진 구름을 바라보며 박종원 사장이 한말이다.
코리안리는 내년부터 계속해 매년 오대산, 태백산, 소백산, 속리산, 덕유산을 거쳐 2004년 종주 시작점인 지리산까지 행군할 예정이다.
코리안리와 박사장의 새로운 도전을 기대하며 백두대간 프로젝트가 무사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기원해 본다.
$pos="C";$title="";$txt="";$size="550,366,0";$no="2010083000154343418_3.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텀블러에 담아 입 대고 마셨는데…24시간 지난 후...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박정원 기자 pjw@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