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통화 전략가들은 "미국과 유럽이 경기 회복세를 유지하기 위한 수출 부양을 위해 달러와 유로화 약세를 용인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일본이 엔 강세를 막고 싶어 하지만 엔고 저지가 쉽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미국과 유럽의 도움 없이는 일본이 앞선 스위스의 환시개입 실패를 되풀이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올해 스위스프랑이 유로 대비 사상 최고로 치솟으면서 스위스 정부가 통화 강세를 막기 위해 환시에 개입했지만 실패로 돌아간 것도 미국과 유럽의 통화 약세 용인 때문이란 설명이다.
존 맥캐시 ING그룹 통화 트레이더는 "일본은행(BOJ)의 단독적인 행동으로는 현재의 환율 추세를 중기적으로 바꿀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재무부와 유럽중앙은행(ECB)이 협력해 (일본과) 함께 노력한다면 상황이 확실히 달라질 것"이라면서도 "이 같은 상황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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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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