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28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파라머스 리지우드골프장(파71ㆍ7319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페덱스컵 1차전 더바클레이스(총상금 750만 달러) 둘째날 경기에서 2오버파로 무너졌다.
우즈는 특히 297야드짜리 5번홀(파4)에서는 불과 40㎝짜리 퍼트를 놓쳐 보기를 범했다. 40㎝짜리 파 퍼팅은 1.2m나 지나가 버렸다. 우즈가 1m 이내 거리의 퍼팅에 실패한 것은 올 시즌 세번째다. 187번째의 시도에서 두 차례, 지난해는 498차례의 시도에서 단 한 차례 홀을 빗나갔던 거리다.
사실 드라이브 샷의 페어웨이 안착률이 93%에 육박하는 등 필드 샷은 여전히 위력적이었다. 하지만 전날 첫 조에서 경기한 우즈는 상대적으로 부드럽고, 잘 정돈된 그린에서 경기를 치렀고, 이날은 스파이크 자국까지 가세해 우즈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우즈 역시 경기 후 "그린이 울퉁불퉁해 모든 그린에서 스피드를 가늠하기 어려웠다"면서 불만을 쏟아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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