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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 도둑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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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집으로부터 2250km나 떨어진 휴가지에서 집에 침입한 도둑을 쫓아낸 사례가 있어 화제.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화제의 주인공은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사는 빈스 헌터.
사실 헌터가 휴가지에서 집에 침입한 도둑을 쫓아낼 수 있었던 것은 4800원 상당의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인 ‘아이캠’ 덕이다.

아이캠은 가정용 보안 프로그램이다. 주인 없는 집에서 사람의 움직임이 감지되면 밖에 있는 주인에게 문자 메시지로 알려주는 프로그램이다.

헌터는 최근 댈러스의 자기 집으로부터 2250km 떨어져 있는 코네티컷주의 부모 집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었다. 그러나 아이캠으로 집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들여다볼 수 있었다.
경보 메시지가 날라오자 헌터는 아이캠을 실행시켰다. 아이폰으로 보니 장갑 낀 두 도둑이 그의 집 안뜰에서 집안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곧 이어 한 괴한이 벽돌로 유리창을 박살냈다.

헌터가 황급히 경찰에 신고했다. 유리창이 깨지자 집안 보안 시스템도 자동적으로 경찰에 전화를 걸었다.

헌터가 아이폰으로 지켜보니 댈러스 경찰이 현장에 신속히 도착했다. 낌새를 챈 두 도둑은 걸음아 나 살려라 도망쳤다.

헌터가 아이캠을 구입한 것은 수개월 전의 일이다. 가정용 보안 시스템이 미덥지 못했기 때문이다.

헌터는 이전에 도둑을 맞은 적이 있어 집 주변에 폐쇄회로 감시 카메라(CCTV)를 몇 대 설치해놓은 상태였다고.

경찰은 CCTV 동영상을 정밀 분석해 용의자 추적에 나서고 있다.





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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