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이날 진 내정자가 실정법을 위반한 만큼 부적격하다는 내용의 경과보고서 채택에 여당 의원들도 동의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한나라당은 야당의 주장을 보고서에 담았다는 이유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서면서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같은 당 양승조 의원은 "미국 국적을 가진 딸의 불법취업은 출입국 관리법 위반이고, 건강보험 혜택을 받아서는 안 되는데 혜택을 받은 것은 건강보험법 위반"이라며 "진 내정자에 대한 의혹차원이 아니라 명백한 불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나라당 의원들도 부적격 의견에 동참해야 한다"면서 "대통령도 지금이라도 임명을 철회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신상진 한나라당 의원은 "민주당과 민노당이 제기한 부적격 이유는 보고서 46쪽부터 몇 가지 지적돼 있다"며 "경과보고서는 장관 후보자가 적합하다, 부적합하다는 결정이 아니라 의견을 담아 채택하는 것"이라고 야당이 요구를 일축했다.
이에 이재선 위원장은 민주당 의원들이 표결에 반대하며 퇴장한 가운데 진 내정자의 청문회 경과보고서 채택을 의결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김달중 기자 dal@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