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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애니 거장 곤 사토시 감독, 47세 일기로 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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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애니메이션 '퍼펙트 블루' '파프리카' 등을 연출한 곤 사토시 감독이 24일 췌장암으로 사망했다고 일본 아니메뉴스네트워크, 프랑스 알로시네 등이 보도했다. 향년 47세.

1963년 일본 홋카이도에서 태어난 곤 사토시 감독은 만화잡지에서 작가 겸 편집자로 일을 시작해 애니메이션 시나리오 작가를 거쳐 1997년 장편 애니메이션 '퍼펙트 블루'로 데뷔했다.
이 작품은 기존의 일본 애니메이션과 달리 심리 스릴러 장르를 도입해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유수의 국제영화제에 초청받았다.

이후 '천년여우' '크리스마스에 기적을 만날 확률' 등의 장편 애니메이션과 TV 애니메이션 시리즈 '망상대리인 등을 연출했다.

고인의 마지막 작품은 지난 2006년 발표한 '파프리카'로 꿈과 현실을 오가는 복잡한 구성에 SF와 미스터리를 결합해 주목받았다.
꿈 속에 들어가 타인의 무의식을 조종한다는 내용의 이 영화는 최근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 '인셉션'와 비견되기도 했다.

한편 곤 사토시 감독은 최근까지 신작 '꿈꾸는 기계'를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경석 기자 kave@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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