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도쿄에 통합연구소, 삼성전자도 수원에 1만명 수용 연구소 증축
LG그룹은 연내 일본에 산재해 있는 계열사들의 연구소를 도쿄의 한 산업단지에 모아 상호협력을 통한 시너지효과를 내도록 할 방침이다. 삼성전자 역시 최근 경기도 수원 사업장 내 1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연구소 용도의 건물 증축 신청서를 시에 제출, 조만간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한다.
현재 LG전자는 도쿄에, 그리고 LG디스플레이는 요코하마에 R&D센터를 운영 중이며 LG이노텍도 지난 6월 요코하마에 연구소설립 계획을 밝힌 바 있다.
LG그룹 관계자는 "통합 연구소 설립으로 계열사간 기술교류를 강화해 시너지효과를 높이고 클린룸 공동 이용 등을 통한 비용절감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도지사 승인을 받는 데로 착공, 오는 2013년 완공할 계획이며 기존 2개의 연구소 연구인력과 함께 휴대전화, 반도체, 가전 등 삼성전자 7개 사업분야의 신기술을 종합적으로 연구할 방침이다.
이같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R&D 시너지를 위한 작업에 돌입하는 것은 투자비용 대비 높은 효율성과 더불어 세계적 추세인 융ㆍ복합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의 올 1ㆍ4분기 R&D비용은 총 2조115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5.6% 증가했다. LG전자도 지난 1분기 5669억원의 R&D비용을 지출해 전년동기대비 34.6%나 확대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세계 반도체와 LCD, 가전시장에서 1등을 차지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이 앞으로는 R&D 단순투자 확대 뿐 아니라 계열사간 기술융ㆍ복합을 통한 신기술 개발에 나서 시장주도권을 강화하겠다는 포석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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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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