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링깃-달러 환율은 장중 3.1260링깃을 기록해 1997년10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중국이 이날부터 링깃 대비 위안화 현물 거래를 시작했기 때문.
여기에 말레이시아 중앙은행이 통화 규제를 완화하고, 올 2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을 상회한 것도 통화 상승을 도왔다.
전일 중앙은행인 말레이시아네가라은행은 성명을 통해 "말레이시아 기업들이 국제 거래에 링깃화를 사용할 수 있다"며 "이는 즉각 효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수출업체들은 지난 12개월간의 외환 리스크를 헤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말레이시아의 올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8.9% 증가해 시장 예상치 8.4%를 웃돈 것도 링깃화 상승을 부추겼다.
한편 말레이시아의 경상수지는 지난 1999년 이후 매 분기 사상최고 수준의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올 1분기에는 304억링깃(97억달러) 규모의 경상흑자를 기록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공수민 기자 hyunhj@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