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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데이터 고속도로'로 KT '모바일원더랜드'에 맞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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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펨토셀 도입 및 기지국 용량 2배 증대...인프라 강화전략

[아시아경제 조성훈 기자, 김철현 기자]SK텔레콤이 KT의 복합 네트워크 전략에 대대적 반격을 선언했다.

SK텔레콤(대표 정만원)은 19일 서울 T타워에서 설명회를 갖고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 확산에 따라 증가가 예상되는 데이터 트래픽을 안정적으로 수용하기 위한 종합 네트워크 솔루션으로 '데이터 고속도로(하이웨이)'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관련SK텔레콤은 올 하반기 국내 처음으로 소규모 기지국인 펨토셀을 도입하고 기존 기지국 수용량을 두배로 늘리는 기술도 적용하기로 했다.

이번 발표는 최근 KT가 기존 3G WCDMA를 진화시킨 롱텀에볼루션(LTE)과 함께 와이브로, 와이파이를 진화시킨 '모바일원더랜드' 전략을 발표한 데 대한 맞대응 성격이 강하다. KT는 데이터폭발시대에는 4G LTE만으로는 부족하며 와이파이와 와이브로 등 자사 유선인프라의 경쟁력로 데이터 트래픽 분산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해 유선경쟁력이 취약한 SK텔레콤을 자극했었다.

SK텔레콤은 앞서 WCDMA의 데이터 수용 용량을 최대 6배까지 확대하고 내년 하반기 LTE를 조기 상용화한다고 밝힌바 있다.
SK텔레콤은 여기에 인구밀집 지역의 데이터 트래픽 수용량 확대를 위한 '6 섹터 솔루션'을 올 하반기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이는 일반적인 기지국 대비 2배가량 용량 확대가 가능한 기술로 서울/수도권/광역시 등 인구밀집 지역 1000 국소에 우선 적용된다.
무선인터넷 성능 개선도 추진된다. SK텔레콤은 사용자가 버스나 지하철 등에서도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와이브로를 중계기를 활용한 '모바일 와이파이존' 5000 국소를 연내 구축할 계획이다. WCDMA(HSPA+)와 와이브로 신호를 와이파이로 변환해주는 개인용 DBDM(Dual Band Dual Mode) 단말인 브릿지도 10월 중 국내 처음으로 출시된다.

소규모 지역의 데이터 트래픽 수용을 위한 '데이터 펨토셀(Data Femtocell)'도 국내 처음으로 도입한다. 펨토셀은 소규모 이동통신 기지국이다. 가정·직장·학교 등에 설치된 초고속 인터넷 회선에 '펨토셀 AP' 장비를 연결하면 해당 지역 내 데이터 트래픽을 기지국 신호와 별도로 수용해 트래픽 과부하한다. SK텔레콤은 펨토셀을 올해 하반기부터 구축해 오는 2011년말까지 5000 ~ 1만 국소에 설치할 계획이다.

데이터 펨토셀은 좁은 지역의 데이터 수요를 수용한다는 측면에서 와이파이와 유사하나이동성을 지원하며 이동전화 수준의 보안성에 품질과 장애 관리가 가능한 게 장점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와이파이존을 현재 7500여곳까지 구축했고 9월까지 1만개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 하장용 네트워크 부문장은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에서 이동성, 전국 커버리지, 안정성, 보안성 등은 양보할 수 없는 조건"이라며 "전국에 100만 국소를 구축해도 면적기준으로 전국의 0.1%~0.3% 를 커버하는 수준에 그치는 와이파이는 모바일 인터넷 시대의 주력 통신망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하 부문장은 또 "SK텔레콤의 네트워크 전략은 이동성과 전국 커버리지가 보장된 데이터용 고속도로(Highway) 차선을 6배로 대폭 확대하고, 병목 발생 가능 구간은 6 섹터 솔루션, 데이터 펨토셀, 와이파이 등으로 추가 확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성훈 기자 search@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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