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신한은행이 금융권 최고 수준의 수익창출력을 바탕으로 지난 2003년 조흥은행 인수ㆍ합병(M&A) 당시 빌린 2조5513억원을 모두 갚았다. 성공적인 M&A 사례를 숫자로 보여주는 사례다.
신한은행 고위 관계자는 18일 "조흥은행 인수 당시 방행한 상환우선주 2조5513억원 가운데 이달 말 마지막으로 1800억원을 상환한다"고 밝혔다. 인수 7년 만에 이뤄낸 것이다.
신한은행은 조흥은행을 3조3700억원에 인수한 뒤 신한금융지주 내에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을 별도로 운영하다 은행 간 합병을 통한 통합을 실시했다.
당시 신한은행의 합병의 성공할 것이라 믿었던 사람들은 거의 없었다. 그러나 이같은 회의적인 시각을 뒤엎고 3년여간의 긴 시간을 들여 금융권 최초의 '선 통합-후 합병'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신한은행의 순익 규모는 2003년 3630억원에서 합병 1년 만인 2004년 1조원을 넘어섰다. 이후 2005년 1조5608억원, 2006년 1조8215억원, 2007년 2조3964억원, 2008년 2조186억원, 2009년 1조3053억원으로 높은 이익 창출력을 이어왔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1조 3676억원을 올렸다.
신한은행은 내년부터 LG카드 M&A 비용 갚기에 나선다.
신한지주는 LG카드 인수 당시 전체 인수금액 6조7000억원중 3조원 가량을 직접 투자하고, 국민연금과 지방행정공제회 등 재무적투자자(FI)로부터 3조700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옛 LG카드와 합병한 신한카드도 지난해까지 3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거둬 사실상 신한의 순 투자금액을 모두 회수했다.
이는 신한카드의 눈부신 성장세 덕분이다. 신한카드는 올 상반기에만 5000억원이 넘는 순익을 거둬들이며 삼성카드(2326억원), 현대카드(1363억원) 등을 제치고 업계 1위를 고수했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금융권내 압도적인 순익을 바탕으로 예상기간인 7년보다 더 빨리 갚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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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합병 이후 7년 만에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나서 미소금융현장을 찾아 저신용ㆍ저소득층 서민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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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정 기자 hjlee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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