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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결산 상장사 상반기 '어닝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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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하이닉스 장사잘했다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올 상반기 코스피 상장사들의 영업실적이 크게 개선되면서 금융위기 이후 또 한 번의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IT제품, 자동차 등 수출 주력 업종의 선전이 돋보인 가운데 포스코 하이닉스 현대중공업 현대차 등 영업이익 상위 10개사의 비중이 전체 상장사 대비 40%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한국거래소(KRX) 및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9.66%, 124.22% 증가한 33조1174억원, 30조9374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15.11% 늘어난 392조5205억원으로 집계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IT, 자동차 등 수출호조와 설비투자 확대 및 민간소비 증가 등이 탄력적인 실적 성장세에 기여했다"며 "아울러 전기전자, 운수창고, 기계업종이 흑자로 전환된 점도 관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3조283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조사 대상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포스코가 전년 동기 대비 500%를 상회하는 증가율을 기록한데 이어 하이닉스도 1조778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밖에 현대중공업 현대차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0~90%에 달하는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코스피 상장회사 깜짝실적을 견인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건설, 금융업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대손충당금 확대로 동반 부진을 기록한 반면 철강금속, 운수장비, 유통업 등 경기순환주들은 높은 성장세를 시현했다. 지난 2ㆍ4분기 건설업종의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전 분기 대비 각각 11.97%, 77.62% 감소한 6440억원, 2586억원으로 집계됐고 철강금속업은 수요산업이 호조를 이루며 순이익 부문서 전년 동기 대비 311.89% 급등한 4조727억원을 기록, 업종 내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건설업종의 경우 건설경기 침체가 결정적인 악재로 작용했다"며 "특히 PF 지급보증과 미분양 리스크가 금융업의 대손비용 증가로 이어지면서 수익성 악화폭이 커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철강금속업의 경우 수요산업 호조와 더불어 원가상승분이 제품가격에 반영됐고 출하량 증가까지 나타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이밖에 올 상반기 말 기준 제조ㆍ건설ㆍ서비스업종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대비 3.8%포인트 감소한 102.52%로 집계됐고 전 업종 내 흑자 기업은 전년 동기 대비 11.69%포인트 증가한 492개사로 나타났다.

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은 하반기 전망과 관련,"기저효과가 경감되는 상황에서 글로벌 경기도 낙관적이지만은 않다"며 "신제품 개발과 비용 절감 등 체질 개선 노력에 더욱 힘써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실적 집계는 반기보고서 제출대상 12월 결산 상장법인 639개사 중 비교 가능한 565개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삼성전자, LG 등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 조기적용 32개사 등은 오는 30일 반기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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