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하이닉스 장사잘했다
18일 한국거래소(KRX) 및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9.66%, 124.22% 증가한 33조1174억원, 30조9374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15.11% 늘어난 392조5205억원으로 집계됐다.
3조283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조사 대상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포스코가 전년 동기 대비 500%를 상회하는 증가율을 기록한데 이어 하이닉스도 1조778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밖에 현대중공업 현대차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0~90%에 달하는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코스피 상장회사 깜짝실적을 견인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건설, 금융업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대손충당금 확대로 동반 부진을 기록한 반면 철강금속, 운수장비, 유통업 등 경기순환주들은 높은 성장세를 시현했다. 지난 2ㆍ4분기 건설업종의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전 분기 대비 각각 11.97%, 77.62% 감소한 6440억원, 2586억원으로 집계됐고 철강금속업은 수요산업이 호조를 이루며 순이익 부문서 전년 동기 대비 311.89% 급등한 4조727억원을 기록, 업종 내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이밖에 올 상반기 말 기준 제조ㆍ건설ㆍ서비스업종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대비 3.8%포인트 감소한 102.52%로 집계됐고 전 업종 내 흑자 기업은 전년 동기 대비 11.69%포인트 증가한 492개사로 나타났다.
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은 하반기 전망과 관련,"기저효과가 경감되는 상황에서 글로벌 경기도 낙관적이지만은 않다"며 "신제품 개발과 비용 절감 등 체질 개선 노력에 더욱 힘써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실적 집계는 반기보고서 제출대상 12월 결산 상장법인 639개사 중 비교 가능한 565개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삼성전자, LG 등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 조기적용 32개사 등은 오는 30일 반기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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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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