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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구 제거필터’ 특허출원 美, 日에 쏠림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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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분석, “선진국선 백혈구 없앤 혈액제제 사용의무화로 우리 쪽보다 더 많이 출원”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혈액필터기술의 핵심인 ‘백혈구 제거 필터’ 특허출원이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 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우리 특허청엔 적게 출원 되고 있어 대조를 이룬다.

16일 특허청에 따르면 1980년부터 2008년 상반기까지 백혈구 제거 필터관련 나라별 특허 출원건수는 일본 349건이 가장 많다. 미국(338건), 유럽연합(EU(95건) 등이 뒤를 잇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에 출원된 건 48건으로 선진국보다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선진국선 백혈구가 걸러진 혈액제제사용이 의무화돼 있는 까닭이다. 게다가 백혈구를 걸러내는 필터시장 대부분을 일본 아사히메디컬사와 미국 폴사가 독점해 자연히 그쪽 나라 특허청에 출원이 많이 이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백혈구 제거필터의 국내 연도별 출원은 2000년까지 일정수준을 이어오다 2003년부터 갑자기 늘었다. 세계적으로 백혈구가 걸러진 혈액제 사용이 의무화 되는 흐름이 우리나라에서도 나타나면서 나타난 것이다.
더욱이 2000년 들어 종합병원 등에서 백혈구 제거필터를 일부 쓰는 점을 감안한 외국사들의 우리나라 특허청에 대한 출원증가와 국내 회사들의 활발한 연구개발에서 비롯됐다.

기술분야별론 필터구조설계분야가 가장 많은 50%를 차지한다. 다음으로 ▲혈액친화처리분야(25%) ▲웹제조분야(19%) ▲원료분야(6%) 순이다. 백혈구 제거필터의 핵심기술인 필터구조설계분야와 혈액친화처리분야에 출원이 몰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의료기기 및 의료용품분야는 고부가가치산업으로 높은 수준의 기술이 요구돼 지금까진 미국, 일본, 일부 유럽국가 기업들이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도 섬유분야에서 상당한 수준의 기술을 쌓아왔다. 또 국내 기업들도 의료용 섬유분야에 대해 연구개발이 이뤄져 백혈구 제거필터시장에서 한 몫 할 전망이다.

특허청 관계자는 “1930년대 첫 개발된 합성섬유는 의류, 정보통신(IT), 나노(NT), 바이오(BT)기술과 접목돼 여러 산업분야로 사용범위를 넓혀간다”면서 “특히 생체안정성이 뛰어나 백혈구 제거필터 등 의료용재료로서 쓰임이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백혈구가 제거된 혈액제제 왜, 어떻게 쓰이나?
다른 사람의 피를 그대로 수혈 받으면 발열반응, 동종면역반응, 바이러스감염 등의 부작용이 더러 생긴다. 이는 많은 경우 피 속의 백혈구가 원인이다. 따라서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에선 백혈구가 걸러진 혈액제제 사용이 의무화 됐다. 우리나라도 일부 종합병원들이 백혈구가 걸러진 혈액제제를 쓰는 흐름이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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