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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몸투시기' 9월1일 인천 등 주요공항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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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오는 9월1일부터 인천, 김포, 김해, 제주공항 등에 '알몸투시기(전신검색기)'가 전격 도입된다.

국토해양부,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는 신종 항공테러 위협과 '서울 G20 정상회의'에 대비해 4개 공항에 이같은 설비를 시범운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전신검색기는 기존 문형 금속탐지 장비에 의해 탐지가 불가능하거나 신체에 은닉한 위해물품(세라믹 칼·무기, 분말·액체 폭약 등)에 대한 탐지가 가능한 보안검색 장비다. 테러 위협이 큰 미국, 영국, 네덜란드, 프랑스, 호주, 일본, 캐나다, 이탈리아, 태국, 나이지리아 등 대부분 국가가 설치 운영 중에 있다.

국토부는 인천국제공항 동·서 출국장 및 환승장에 총 3대(X-ray 방식)를 설치하며 김포·김해·제주공항 출국장에 각 1대(밀리미터파 방식)씩 전신검색기를 배치한다.

또한 국토부는 전신검색기를 도입하며 사생활 침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가인권 위원회의 권고 등을 감안해 사생활 보호대책을 만들어 운영한다.
먼저 전체 승객을 대상으로 하지 않고, 항공기 안전 운항과 승객 안전을 해할 우려가 있는 자 등 요주의 승객만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특히 승객이 전신검색장비의 검색을 원하지 않을 경우 현재와 같이 정밀 촉수검색을 선택하도록 했다. 또 임산부·영유아 등 보호대상자는 전신검색장비 검색에서 제외했다.

이어 전신검색장비는 검색 이미지의 보관, 출력, 전송, 저장 기능이 없는 최신의 장비로 설치한다. 얼굴 등 신체 주요 부분은 희미한 이미지로 처리토록 했다.

검색요원과 이미지 분석요원은 검색대상 승객과 동성(同性)의 요원으로 배치한다. 이미지 분석요원은 검색을 받고 있는 승객을 볼 수 없으며 검색요원은 이미지를 볼 수 없도록 분리했다. 이미지 분석 요원을 포함해 누구라도 이미지 분석실에 카메라·휴대폰 또는 촬영 가능한 장비를 휴대할 수 없도록 정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신 전신검색장비 설치·운영을 통해 테러에 대한 사전 예방적 기능을 수행한다"며 "기존 금속탐지 장비에 의해 탐지가 불가능하거나 신체에 은닉한 위해물품을 탐지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우리나라의 항공보안 수준을 한층 높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국토부는 전신검색장비를 시범운영한 후 분석결과를 반영해 10월 1일부터 본격운영할 계획이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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