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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高 폭탄' 對日 무역적자 위험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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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오는 15일이면 일본으로부터 독립한지 60년지만 무역의존도는 여전하고 대일 적자는 오히려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중 대일 무역수지 적자는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3일 지식경제부와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상반기중 일본에 128억3000만달러를 수출하고 309억달러를 수입했다. 이에 따라 수출입차인 무역수지는 180억7000만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반기 기준으로 무역적자가 180억달러를 넘은 것은 해방 후 일본과의 교역 이후 최대규모다. 연간 기준으로도 최대 무역적자를 기록했던 2008년 상반기(171억3000만달러)보다 10억달러 가량이 많다.대일 무역적자가 이처럼 커진 것은 수출이 증가할수록 수출품 생산에 필요한 일본산 기계,부품소재 수입이 덩달아 늘어나는 교역구조 때문이다. 상반기중 우리나라는 부품소재를 1095억달러 어치 수출한 덕분에 모두 372억달러의 무역흑자를 냈다. 그러나 대일 교역에서는 부품소재가 120억달러 적자를 낸 탓에 180억달러 이상의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부품소재 적자는 전년 동기보다 30억달러나 더 커졌다.지경부는 "국가 전체의 교역규모가 확대되면서 대일 적자 규모가 커지고 있다"면서 "그러나 수입다변화와 수입대체 경쟁력 향상노력으로 대일 부품소재의 수입의존도와 적자비중은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대일본 무역의존도는 1990년 상반기 22.7%였다가 지난 상반기 10.3%까지 낮아졌고 전체 대일 적자 중 부품소재 적자비중도 2000년 103.2%에서 지난해 72.7%, 지난 상반기 67%로 하락한 것은 사실이다. 대일 부품 수입비중도 2000년 28%에서 지난 해 25.3%, 올 상반기 25.2%를 기록했다.

그러나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1980년 이후 한일 교역은 우리나라의 수출이 1% 증가할 때 대일 수입도 0.96%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지난해 2·4분기부터 1년 동안 우리나라의 수출액이 33.1% 증가하는 사이 대일 수입액은 38.6% 늘었다. 이에 따라 최근 수출이 매달 30%이상 증가하고 엔화강세의 영향을 받을 경우 올해 대일 적자규모는 역대 최대인 2008년(327억달러)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정영식 삼성경제연구소 수석 연구위원은 "대부분 자본재와 부품소재를 일본에서 수입하기 때문에 엔화 강세로 수입 비용은 오히려 늘어나게 된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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