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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취임 100일 "파트너 잘만나 정치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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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개각엔 "탕평책은 아니다"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10일 취임 100일을 맞아 야당 협상 파트너인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를 극찬해 눈길을 끌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정에 대한 경험이 충분한 존경하는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를 잘 만나 정치를 복원하는데 연착륙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에서 오랜 기간 정치가 실종된 상태에서 여야가 극한대립이 있어 양보만 하면 되지 않겠냐는 생각으로 각오를 다지며 임했다"면서 "제가 운이 좋은 것인지 국회가 운이 좋은 것인지 파트너를 잘 만났다"고 밝혔다.

그는 또 "당 비대위원장과 사무총장을 맡아 35일 동안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전당대회 날짜를 정하는 것도 힘들지만 비대위 기간은 짧을수록 좋다는 생각에 전대 날짜를 빨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역대 전대에서 잡음이 많았던 만큼 이번 선거에선 돈이 난무하는 선거는 뿌리 뽑겠다는 것과 대통령의 오더가 없는 선거를 하겠다는 두 가지 목표에 대패 노력했는데 큰 성공은 아니지만 절반의 성공은 하지 않았나 자평한다"고 지난 100일을 평가했다.
8.8개각에 대해선 "탕평책은 아니다"면서도 "정치인 입각이 많은 것은 잘 된 일이고 당에서 요구하는 것을 많이 들어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통솔력과 부처 이기주의 조정력을 정치인의 입각의 장점으로 꼽았다.

다만 "현역 의원이 국무위원에 많이 들어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국회는 정부를 견제하는 기관인데 견제 당사자가 견제를 당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설명했다.

당직 개편을 둘러싼 안상수 대표와 홍준표 최고위원간 갈등과 관련 "맞는 말을 하면서 방식이 잘못됐다"며 "정치는 말이라고 하지만 너무 자극적인 말과 상대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것은 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4대강 사업에 대해 "만약에 치산치수 사업이 아닌 것이 발견되면 수정돼야 한다"면서도 "김대중, 노무현 정권 때부터 추진된 물관리 사업을 이명박 정부가 예산을 줄여 집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중단 불가 방침을 밝혔다.

그는 특히 "함안보에 농성하고 계신 분들은 빨리 내려와야 한다"면서 "그런 식으로는 문제 해결이 안된다. 제가 가서 대화하고 해결된다면 언제든지 직접 갈 용의도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지난 5월4일 원내대표로 선출된 이후 9개월간 끌어온 세종시 문제를 매듭짓고, 하반기 원구성과 천안함 사건과 관련한 대북규탄 결의안, 스폰서 검사 특검 등을 매끄럽게 처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6.2지방선거 참패 이후 당 지도부의 총사퇴에 따라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를 맡아 전당대회까지 무난히 당을 운영, 7.28재보선을 승리로 이끄는데 발판을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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