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아랍 에미리트(UAE) 주식거래량이 4년래 최저 수준으로 줄어들면서 문닫는 증권사가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9일 아랍 에미리트 최대 투자은행의 증권 자회사인 슈아증권에 따르면 아랍 에미리트 소재 증권사 수는 81개에서 최소 55개로 줄어들 전망이다.
운영비용은 증가하는 반면 거래 급감으로 수입이 감소하면서 문을 닫거나 한시적으로 영업을 정지하는 증권사가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다. 실제로 아부다비의 마카셉 이슬라믹 파이낸셜서비스부터 두바이의 IFA증권까지 12개 증권사가 아랍 에미리트 증권·상품감독청(SCA)에 연말까지 영업을 중단하겠다고 신청했다. 앞서 2008년과 2009년에도 각각 3개, 7개 증권사가 문을 닫거나 운영을 중지했다.
지난 2005년 정점을 찍었던 아랍 에미리트 주식시장은 부동산 가격 폭락과 유가 하락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두바이는 금융허브로의 전환으로 1000억달러 이상의 부채가 발생했고, 지난해 부동산 가격 급락으로 신용 위기에 처했다. 이에 두바이의 하루 평균 주식 거래량은 올 들어 7월까지 1억7300만주를 기록, 지난해 동기의 4억7700만주에서 대폭 줄어들었다.
슈아증권의 모하메드 알리 야신 최고경영자(CEO)는 "거래량 급감으로 증권사들의 생존이 매우 어려워지고 있다"며 "많은 증권사들이 유일한 선택으로 휴업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두바이 17위 증권사인 마카셉은 지난 1월 SCA에 1년 영업 중단을 신청했다. 마카셉 측은 "상황이 곧 나아질 것 같아 보이지 않은 상황에서 영업을 지속하며 손실을 내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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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두바이 증시는 지난 2005년 11월 8494.63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82%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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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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