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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김해숙·장미희의 연기무게가 깊이를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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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용희 기자]'인생은 아름다워'(극본 김수현·연출 정을영)가 두 중년 여성연기자들의 호연으로 즐거움을 더하고 있다. 바로 김해숙과 장미희를 두고 하는 말이다. 김해숙은 이 드라마를 사실상 이끌어가는 주인공으로 맹활약하고 있고, 장미희는 중년사랑도 코믹하면서도 달달하게 풀어내는 묘한 재주를 갖고 있다.

'인생은 아름다워'에서 김해숙은 요리연구가 김민재다.
김민재는 자식에게 맹목적인 사랑을 보내고 보호하는 이전 어머니들과는 전혀 다르다. 때로는 바보처럼 가족들을 감싸고 돌보지만, 때로는 잘못하는 가족들은 공박하고 잘잘못도 가릴 줄도 아는 인물이다. 낙천적인 성격이지만 스스로를 보호할 줄도 알고, 필요하면 상대방의 단점을 지적할 줄도 아는 '21세기형 어머니'다.
특히 재혼으로 가정을 꾸림으로써 전처 소생과 전남편 소생의 아들, 딸들을 구김살없이 키워내는 현명한 어머니이기도 하다. 어찌보면 재혼가정이 늘고 있는 요즘 시대에 딱 맞는 어머니상인 셈이다. 8일에는 전남편이 불치의 병을 앓고 있다는 말에 가슴앓이를 하고 있다. 재혼가정일 경우 충분히 가능한 상황을 김수현 작가는 또 어떤식으로 이끌어 갈지가 관심사다.

이에비해 색다른 캐릭터로 아주 이색적인 '중년의 사랑'을 이끌고 있는 사람은 바로 장미희다. 첫 등장부터 예사롭지 않았던 장미희는 일본에서 성공한 교포의 딸 조아라로 등장한다. 그가 사랑하는 남자는 자기 아버지의 회사에서 전무로 일하는 김상중(양병준 연기)이다.

장미희는 이혼녀지만 아직 소녀같은 감성을 지닌 철없는 캐릭터다. 부하직원이자 상대남인 김상중에게 끊임없이 대시해 드디어 사랑을 쟁취한 인물로 드라마에 색다른 재미를 불어넣고 있다.
이날도 편도선을 앓고 있는 양병준을 병문안해, 독특한 캐릭터로 집안에 일대 웃음을 안겼다. 김상중 역시 매번 강한척 하지만 결국은 어쩔수 없이 끌려다니는 왜소한 카리스마남으로 변신, 시청자들을 '빙그레' 웃음짓게 했다.

장미희는 '미세스문'이라는 유행어를 탄생시킨 '엄마가 뿔났다'의 고은아와 비슷한 캐릭터지만 이전보다 더 과장된 목소리톤과 표정연기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특히 김상중과의 러브라인은 '중년들도 이들처럼 순수하고 코믹하게 사랑을 할수 있다'하는 점을 부각시키며 드라마에 신선함을 더하고 있다.

이들 두 중년연기자의 연기깊이가 드라마를 더욱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황용희 기자 hee21@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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