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앤비전]변화하는 '비즈니스 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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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활동에는 항상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따라서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가기 위해서는 위험 요인을 미리 파악하고 대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쳐 경기 회복기로 들어서고 있는 지금, 기업들에는 과연 어떤 위험 요인이 있을까?

글로벌 회계ㆍ컨설팅 법인인 언스트앤영의 '글로벌 비즈니스 리스크'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경제가 금융위기의 여파에서 벗어나 경기 회복 국면으로 들어섬에 따라 리스크에 대한 기업들의 판단에도 일정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변화된 경영 환경에 따라 위험 요인도 변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변화의 트렌드를 파악하고 주요 리스크에 한 발 앞서 대응하는 것이다.


최근 발간된 올해 보고서에서는 규제 및 법규 준수, 신용경색, 더블딥 가능성 등이 향후 1년간 기업 활동에 영향을 미칠 주요 리스크로 꼽혔다. 금융, 테크놀로지, 통신, 자동차, 소비재, 부동산 등 14개 산업 분야의 글로벌 기업 임원과 애널리스트 70여명을 심층 면접조사한 결과다.

지난해 2위였던 '규제 및 법규 준수' 관련 리스크가 1위로 올라선 것은 금융위기 이후 각국의 규제 강화 움직임과 향후 변화의 불확실성이 자유로운 기업 활동을 가로막는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시각이 더욱더 강해졌음을 의미한다.


실제로 금융위기 이후 미국과 유럽 여러 나라를 포함한 세계 각국이 파생상품 등 다양한 금융 관련 분야에서 규제를 강화했다. 규제 변화의 불확실성은 기업의 주요 의사결정을 지연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기업들이 이 같은 리스크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면 큰 어려움에 처할 수도 있다.


지난해 1위였던 '신용경색'은 올해 2위로 한 단계 하락했지만 3위를 차지한 '경기회복 지연 및 더블딥 가능성'과 함께 여전히 주요 리스크로 꼽혔다.


최근 그리스와 스페인 등 남유럽 국가들의 국가 부채 우려가 커지면서 신용경색의 위험이 커졌고, 세계 경기가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고는 하나 여전히 더블딥에 빠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규제, 신용경색, 더블딥 가능성 등이 10대 리스크의 상위권을 차지한 것은 금융위기 이래의 주요 리스크가 여전히 기업 활동의 주요 위협 요소로 남아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한 가지 간과하지 말아야 할 미묘한 변화도 있다. '인재 관리', '신흥시장', '환경 관련 법규 및 소비자 요구의 급변' 등 경기 회복기에 두드러지는 리스크가 다시 부상하고 있는 게 그것이다.


지난해 7위에 머물렀던 '인재 관리'는 올해 4위로 세 단계 상승했고, 10위권 밖에 있던 '신흥시장' 관련 리스크도 5위로 껑충 뛰었다. 특히 이전 조사에서는 아예 목록에 오르지도 못했던 '사회적 인지도 및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새로운 항목으로 10대 리스크에 포함됐다. 기업들이 경기 활성화에 따라 투자 확대에 나서면서 고민하는 도전 과제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생생한 증거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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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나 신용경색 등의 리스크가 아직 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우리 기업들은 이를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그러나 경기 회복에 따른 새로운 기회 요소도 위협 요인과 마찬 가지로 한 발 앞서 생각하고 대응하는 적극적인 자세 또한 필요한 시점이다. 정책 입안자 역시 늘어나는 규제가 경기 회복기 기업의 투자 확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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