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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상품리뷰]밀, 커피, 원당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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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 7월 한달 42% 급등, 커피 12년 최고, 원당 7%↑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밀, 커피, 원당 등 작물가격이 초강세를 보인 한주였다. 기상악화, 운송지연 등으로 수급에 문제가 생기면서 투기수요가 유입돼 가격이 급등했다. 비철금속은 강세를 지속했고 원유와 금은 소폭 하락했다.

밀이 10% 이상 급등하며 곡물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러시아와 흑해연안의 가뭄이 심화되면서 생산량 감소 전망이 쏟아져 나왔고, 캐나다에서도 폭우로 인한 파종문제로 생산량 감소전망이 나왔다.
수급악화에 투기수요가 '사자'를 외쳤고 가격이 뛰었다. 밀은 7월 한달간 42%나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록을 시작한 1959년 이후 월간 최대상승폭이다.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 밀은 10.94% 급등했다. 밀 가격 강세가 직접적 지지요인으로 작용한 옥수수(5.79%)와 미국 농무부(USDA)가 발표한 수출실적이 호조를 보였던 대두(3.49%)도 모두 상승했다.

커피가격이 12년 최고치를 기록했다. 커피는 지속적인 재고감소에 투기수요가 유입되면서 지난달 초 급등세를 보였다. 이후 경기침체 우려가 심화되면서 1.7달러선을 돌파하지 못하고 주춤했던 커피 가격은 지난 22일 이후 다시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뉴욕 국제거래소(ICE) 커피 재고량은 20개월 연속 감소해 2008년 11월 이후 54%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의 운송지연문제가 수급을 악화시키고 있는 원당도 강세를 지속했다.


뉴욕 ICE 아라비카종 커피는 6.2% 상승하며 12년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당도 7.17% 급등해 5개월 최고치에 도달했다. 코코아도 4.21% 뛰었다.

비철금속도 모두 상승했다. 7년 최저수준의 재고량을 기록하고 있는 런던금속거래소(LME) 구리는 최근 10거래일 중 9일간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의 비철금속 가격이 저가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강하게 유입된 중국의 매수세가 비철금속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뉴욕 상품거래소(COMEX) 9월만기 구리는 3.97% 올랐고 LME 3개월물 구리는 3.8% 상승해 3개월 최고치를 기옥했다. UC루살이 알루미늄ETF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에 수급악화 우려가 더해진 알루미늄은 7.14% 급등해 비철금속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아연(6.24%), 납(4.85%), 니켈(3.91%) 등도 크게 올랐다.

유가는 지난주 종가에서 크게 움직이지 않았다. 밀, 커피, 원당, 구리 등 위험자산에 돈이 모이고 있지만 유가는 여전히 박스권을 탈출하지 못하고 있다. 공급이 원활히 유지돼 수급이 안정적이라는 점이 가격상승을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8일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했던 주간재고량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고, 블룸버그 애널리스트들도 다음주 유가가 재고량 증가로 인해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0.04% 하락해 지난주 종가에서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 가솔린(-0.74%)과 난방유(-0.38%)도 소폭 하락했다. 다만 천연가스는 전력수요가 증가하는 계절적 요인에 힘입어 7.42% 급등해 3주째 상승세를 지속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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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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