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헉, 쿼드러플보기?"
스칸디나비안마스터스 최종일 6오버파, 13위로 '추락', 노승열 공동 14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탱크' 최경주(40)가 막판에 속절없이 무너졌다.
최경주가 공동선두에서 우승경쟁에 돌입해 국내 팬들의 시선이 집중됐던 유러피언(EPGA)투어 스칸디나비안마스터스(총상금 160만 유로) 최종 4라운드.
최경주는 그러나 6오버파를 치는 갑작스런 샷 난조로 아예 10위권 밖으로 추락했다. 홈코스의 리차드 존슨(스웨덴)이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10m가 넘는 극적인 우승버디를 솎아내 스웨덴을 열광시켰다.
최경주는 26일(한국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브로호프슬롯골프장(파72ㆍ7365야드)에서 끝난 마지막날 경기에서 첫 홀인 1번홀(파5) 더블보기로 출발부터 불안했다. 4, 6번홀의 보기로 초반 6개 홀에서만 4오버파. 최경주는 다행히 9, 14번홀의 버디 2개로 분위기를 바꿨지만 문제는 16번홀(파5)의 쿼드러플보기였다. 최경주는 이 홀에서 볼이 두 차례나 워터해저드에 빠지는 등 '덫'에 걸렸다.
최경주는 결국 3일 동안 벌어놓은 스코어를 고스란히 까먹고 13위(4언더파 284타)로 밀려났다. 2003년 9월 린데저먼마스터스에 이어 EPGA투어 2승째를 수확하며 최근의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는 호기가 순식간에 사라졌다. '한국군단'은 노승열(19ㆍ타이틀리스트)이 공동 14위(3언더파 285타)로 대회를 마쳤다.
존슨은 10언더파로 라파 에체니케(아르헨티나)와 동타인 상황에서의 18번홀의 우승버디가 드라마틱했다. 존슨의 버디퍼팅이 성공하는 순간 캐디가 달려왔고, 고국의 '구름갤러리'가 환호했다. 합계 11언더파 277타, 우승상금이 26만6660유로다. 브리티시오픈에 이어 2주연속우승을 노렸던 루이 오스타우젠(남아공)은 공동 4위(8언더파 280타)에서 입맛을 다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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