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대우조선해양과 기아자동차는 줄곧 한 가지를 매년 빠지지 않고 해왔다. 대우조선해양은 '타협'을, 기아차는 '갈등'의 연속이었다. 바로 노사 문제가 핵심이다.
반면 기아차 노조는 올해도 공장을 나와 거리에서 투쟁을 외치려고 하고 있다. 올해 총파업을 벌인다면 20년째 매년 여름 파업을 하는 셈이다. 기아차는 전국 3000명의 자사 영업사원들이 9000명이 뛰는 현대차를 이기고 내수시장 1위에 오르는 등 올해 최고의 성과를 기록중이라며 한껏 기가 충만해 있다.
그런데 노조는 타임오프 제도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며 파업을 하려고 하고 있다. 올해는 전체 조합원을 위한 파업도 아니다. 타임오프 시행으로 18명을 뺀 나머지 회사에서 급여를 받을 수 없는 163명의 노조 전임자를 위한 파업이라는 점에서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이를 의식한 듯 기아차 노조는 오는 21일 금속노조의 타임오프 무력화 총파업에 노조간부만 참여하기로 하는 등 실질적으로 불참하기로 결정하며 타협에 대한 기대를 던져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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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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