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게이션·카메라 3D '봇물'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휴가철 필수품 '내비게이션'과 '디지털카메라'에 3차원(3D) 바람이 불고 있다. 보다 현장감 있고 생생한 느낌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3D 제품을 선호하고 있는 것이다.


건물은 물론 주요 지형지물들의 높낮이를 사실적으로 표현해 입체감을 더한 3D 내비게이션은 여행중 운전자의 피로감을 확 날려버린다. 3D 카메라로 찍은 사진은 마치 휴양지의 전경을 그대로 옮긴 듯해 추억을 배가시킨다.

최근 내비게이션 시장에서 3D 제품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7~8월 성수기를 맞은 데다, 3D 제품이 입소문을 타면서 판매가 급증한 것이다. 또한 팅크웨어, 파인디지털, 엠엔소프트 등이 가격은 낮추면서도 성능은 업그레이드 된 3D 제품을 각각 선보이면서 업체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국내 부동의 1위업체 팅크웨어(대표 김진범)는 지난해 매출 2294억원중 38%에 해당하는 880억원이 3D 내비게이션의 매출일 정도로 3D 부문에서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출시한 하이엔드급 3D 내비게이션 '아이나비 K7'에 이어 실속형 3D 내비게이션 'K3', 'K3+'의 판매가 호조세를 보인 덕분이다. 여기에 올해 매립전용 제품인 'R1'을 비롯해 다양한 판매채널의 3D 내비게이션 'KE100', 'KL100', 'KP100' 등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3D 내비게이션의 라인업이 더욱 다양해졌다.

특히 아이나비 'KL100'은 30만원대로 아이나비 K시리즈중 가장 저렴한 가격을 갖추면서도 멀티센서(G센서+L센서)와 듀얼 USB 호스트를 탑재해 인기가 높다. G센서는 정확한 위치 안내를 도와주며, L센서는 주변의 밝기에 따라 LCD 화면밝기를 자동으로 조절해줘 야간 주행이나 터널 진입시 눈의 피로를 덜어준다.

아울러 아이나비 KL100은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떠날 수 있는 다양한 여행정보를 제공해 알찬 휴가가 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테마검색에서의 '아름다운펜션여행', '유명계곡', '전국해수욕장', '템플스테이' 등의 메뉴는 목적지 주소뿐만 아니라 전화번호, 홈페이지, 각종 편의시설, 주차장 정보, 이용요금 등의 정보를 알려준다.


또한 테마검색 중 지역 리포터 검색은 아이나비 지역리포터가 직접 작성한 여행지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담고 있다. 관광여행, 레저스포츠, 숙박휴양에 대한 위치는 물론 주소, 전화번호, 주차안내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휴가를 떠나기 전에 최신 업그레이드를 통해 유가검색을 실시하면 가고 있는 경로주변의 유가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파인디지털(대표 김용훈) 역시 지난해 말 3D 내비게이션을 출시하자마자 수요가 급증, 출시 3개월 만에 전체 매출에서 30%를 차지할 정도로 강세를 보였다. 올해 1월만 해도 파인디지털의 3D 내비게이션의 판매 비율은 전체의 30% 가량이었으나, 7월 현재는 3D 판매 비율이 50% 수준으로 늘어난 상황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스타일 3D' 출시 이후 최근 'iQ 3D'와 음성인식 3D 제품 'iQ 3Dv' 등을 선보이며 3D 내비게이션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최근 출시한 파인드라이브 iQ 3Dv는 목적지 검색뿐 아니라 다양한 주요 기능을 목소리로 작동할 수 있는 첨단 음성인식 내비게이션이다. 음성인식 단어의 수가 100만 어휘로 강화돼 목적지 검색 성공률이 더욱 높아졌다.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업체인 엠엔소프트(대표 박현열)도 지난해 6월 지니3D를 출시하며 3D 시장에 뛰어들었다. 지니 3D는 현재 마이스터 'LX100'을 비롯해 현대모비스, AP시스템, DVS코리아, 웅진홀딩스 등 10여종의 단말기에 탑재돼 있다.


내비게이션 시장에서 3D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면, 디지털 카메라 시장에서 3D 제품은 점화 단계에 있다. 시중 판매되고 있는 3D 전용 카메라는 후지필름이 유일하다. 후지필름에서 개발한 세계최초 3D 카메라 '파인픽스 리얼 3D W1'은 2개의 렌즈와 2개의 CCD가 3D 사진과 동영상을 만들어 낸다.


3D 전용 카메라는 아니지만 소니코리아의 NEX도 3D 이미지 촬영 기능을 제공한다. NEX 사용자가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한 후 '3D 스윕 파노라마 기능'을 활용하면 와이드한 장면을 3D 파노라마 사진으로 촬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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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삼성전자도 3차원 입체 사진과 동영상을 이용자가 직접 촬영ㆍ제작할 수 있는 3D 전용 카메라 출시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IT업계의 한 관계자는 "휴가철을 맞아 3D 제품을 찾는 이용자들이 늘고 있다"며 "제품 출시 주기도 빨라지고 있으며, 초기 다소 높았던 가격도 합리적인 가격대로 내려 앞으로 3D 제품이 대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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