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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레터]캐릭터는 죽지않고 상품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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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영화 '맨프롬어스'에는 1만4000년을 살아온 불사인 '존'이 등장합니다. 그는 자신의 늙지 않는 외모가 발각될 것을 우려, 10년마다 거주지를 옮깁니다.

또다시 이사를 준비하며 친구들에게 존은 쓸쓸한 얼굴로 말합니다. "난 사랑하는 것이 두려워요. 항상 사랑하는 사람을 먼저 떠나보내니까." 죽지 않는 것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런 존을 부러워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바로 캐릭터입니다. 캐릭터의 수명은 인기와 맥을 같이 합니다. 대중에게 사랑받지 못한 캐릭터는 오래갈 수 없으니까요. 인기 있는 캐릭터는 다양한 라이선싱 사업을 통해 수익으로 직결됩니다. 콘텐츠 기업이 오래 가는 캐릭터를 만들려 하는 이유입니다.

캐릭터 선배들을 보면 그 힘이 보입니다. 올해 82살로 최연장자인 미키마우스는 미국 디즈니사 연매출의 40%를 책임집니다. 캐릭터 가치는 수십조 원으로 평가받습니다. 오래 살아온 만큼 강하다고나 할까요.

그에 비하면 우리나라는 이제 걸음마를 뗀 수준입니다. 가장 알려져 있다는 7살배기 뽀로로의 몸값이 3600억원 수준입니다. 최근 만난 서종열 풍선나라 대표는 "캐릭터는 죽지 않고 상품으로 영원히 남는다"고 말했습니다. 영화 속 존만큼 수명을 이어갈 캐릭터는 부가가치를 만들고 매출을 생성할 것입니다.
마침 내일(21일)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서울캐릭터ㆍ라이선싱 페어'가 열립니다. 국내외 190개 업체가 참여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랍니다. 불사인이 될 것을 꿈꾸며 모습을 뽐낼 캐릭터들을 미리 만나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승종 기자 hanarum@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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