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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상사의 해외시장 공략 키워드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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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수익 기자] -컨트리마케팅으로 신흥시장 개척
-광구 직접운영 통해 자원개발 집중
-미래 위한 그린에너지사업 진출


LG상사가 ▲컨트리마케팅 ▲광구 직접 운영 ▲그린에너지사업 등을 통해 차별화된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우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컨트리마케팅'을 통해 신흥시장 개척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LG상사는 지난해부터 인도네시아, 오만, 투르크메니스탄 등에서 컨트리마케팅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해 2월부터 MPP 유연탄광에서 연간 200만톤 규모로 상업생산을 시작했다. 이 탄광은 국내종합상가가 참여한 해외광산 중에서 탐사단계부터 개발·생산에 성공한 최초 사례이기도 하다.
오만에서는 오만 최초의 해상유전인 웨스트부카 유전에서 2월부터 하루 1만배럴 규모로 상업생산중이고, 투르크메니스탄에서는 12월에 14억 8000만달러 규모의 가스처리 플랜트를 수주했다. LG상사 관계자는 "올해도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등지의 신흥 자원부국을 중심으로 컨트리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투자광구를 직접 운영하는 전략도 특징이다. 이는 광구 운영 노하우 확보는 물론 탐사·개발·생산을 위해 구축한 인프라와 전문인력을 신규 유망광구 투자에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LG상사는 현재 인도네시아 MPP 유연탄광, 필리핀 라푸라푸(Rapu Rapu) 동·아연 복합광산, 카자흐스탄 에끼즈카라(Egizkara) 석유광구, 카자흐스탄 블록8(Block8) 석유광구, 카자흐스탄 NW 코니스(Konys) 석유광구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필리핀 라푸라푸 동광은 LG상사가 2008년 5월 최대주주로 운영권을 인수해 한국광물자원공사와 공동으로 운영에 참여하고 있는 곳으로, 현재 연평균 동정광 3만 3000t, 아연정광 2만 3000t을 생산해 국내에 조달하고 있다. 최근 인수한 NW 코니스 광구는 LG상사가 독자운영 중이며 올 하반기에 시험생산을 시작한다.
LG상사는 또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청정개발체제(CDM), 산업조림, 팜농장 등 그린에너지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액정표시장치(LCD) 분야 CDM사업에 대해 세계최초로 유엔(UN)의 승인을 획득, 연간 50만t 규모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했다.

이밖에 인도네시아 최대 민간 에너지기업 메드코(Medco) 그룹과 손잡고 인도네시아 파푸아주에 17만 헥타르 규모의 조림지를 확보, 산림조림사업에 진출했다. 여기서 생산되는 원목은 조림지 내 관련 공장에 공급해 수익을 얻게 된다. 지난해 11월에는 인도네시아 서부 칼리만탄 스까다우에 1만6000헥타르 규모의 팜농장도 확보하고, 팜오일 사업에 진출했다.

LG상사 관계자는 "자원개발과 해외 직·간접투자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경쟁업체와 차별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컨트리마케팅(Country Marketing, 지역밀착형 마케팅)이란 경제적 잠재력이 큰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자원개발, 사회간접자본 건설 등 해당국가의 경제발전에 기여하면서 회사도 장기적, 안정적 수익을 확보하는 해외사업 전략을 의미한다.




박수익 기자 si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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