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 북면 두천리~서면 쌍전리 13.5km…보부상길 되살리고 산림과 문화체험 장으로
산림청은 20일 오전 이상길 산림청 차장을 비롯해 울진군, (사)울진숲길 등 지역주민과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가운데 울진 십이령에서 금강소나무숲길 개통식을 갖는다고 19일 밝혔다.
금강소나무숲길은 산림청이 소광리 금강소나무 생태경영림, 통고산, 불영계곡 등 울진지역의 산림자원과 역사?문화자원을 접목시킨 숲길을 만들어 이 지역 산림자원을 보전·이용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산림경영을 꾀하기 위해 벌이는 사업이다.
산림청은 녹색자금이 들어간 지리산둘레길과는 달리 국비론 최초로 이 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 숲길조성사업 취지에 맞춰 자연에 가장 가까운 숲길을 만들기 위해 기존 보부상길을 최대한 활용하고 시멘트, 플라스틱 등 인공요소를 지양해 주변 돌과 나무 등을 이용했다.
산림청은 개통식에 앞서 금강소나무숲길의 효율적 운영관리 및 금강소나무 생태숲 조성 등 협력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울진군, 울진숲길과 협약을 맺었다.
이상길 산림청 차장은 “금강소나무숲길 덕택에 천혜의 산림자원을 가진 울진이 자연, 문화, 역사의 소중함과 그 뜻을 다시 발견할 수 있는 경험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차장은 “금강소나무숲길의 남은 구간을 성공적으로 만들고 나아가 소광리 생태경영림과 연계해 울진을 돌아보는 숲길 조성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림청은 금강소나무숲길을 2012년까지 만들 예정이다. 이 지역이 국내 최대 금강소나무 군락지 및 멸종위기종인 산양서식지가 있는 중요지역임에 따라 산림생태계 보전을 위해 하루 탐방인원을 제한하는 예약가이드제로 운영된다.
이용을 원하는 사람은 금강소나무숲길홈페이지(www.uljintrail.go.kr)나 전화(사단법인 울진 숲길, ☎070-7718-2999)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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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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