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규 기자] 주말 밤의 황금시간대(22~23시)에 방송되는 드라마가 시청자들의 안방을 책임지고 있다. SBS ‘인생은 아름다워’의 독주 속에서도 KBS1 ‘전우’, MBC ‘김수로’는 선전하는 중이다.
SBS가 자랑하는 ‘인생은 아름다워’는 동성애 코드, 김수현 작가의 파워 등으로 관심이 집중된다. 시청률은 20%에 육박하며(18일 19.3%, AGB 닐슨미디어리서치) 강자로 자리 잡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는 드라마의 주 시청자 층인 주부들을 사로잡은 데에 기인한다.
‘전우’의 시청자 층은 주로 중년의 남성들이다. 전쟁 영화답게 사나이들의 이야기가 중심을 이루고, 한국전쟁을 소재로 했다는 점에서 실제 참전했던 용사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사실 ‘전우’는 방송 초반 논란에 휩싸였다. 주인공들은 절대 죽지 않는 전쟁 묘사, 허술한 고증 등이 문제가 되어 기대를 모으기 어려웠다. 그런데 이런 허점들을 만회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배우들의 연기력이었다. 전쟁 속에서도 인간 본연의 모습을 묘사하는 배우들이 빛나기 시작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이들은 모두 10% 이상의 안정된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시청자들이 TV 앞에 앉아있을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가족을 다루는 현대극 ‘인생은 아름다워’, 전쟁을 추억하는 ‘전우’, 역사를 흥미 있게 조명하는 ‘김수로’가 주는 선택의 폭은 넓다. 덕분에 시청자들은 ‘3색 고민’으로 주말 밤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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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규 기자 gl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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