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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용희 기자]요즘 지상파 방송사들의 주말극이 이전 주말극들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공공연히 불륜이나 그와 비슷한 설정들이 등장한다는 것이다.
물론 이전에는 생각지도 못할 소재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요즘 안방극장에서 이같은 류의 소재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주말, 휴일밤 '온가족이 정담을 나누며 지켜본다'는 이 시간대 드라마의 취지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은 물론이요, 한 가족을 중심으로 가족 구성원들의 따뜻한 이야기를 담든다는 기본 구도 또한 무너지는 스토리전개다.
먼저 MBC 주말극 '민들레가족'을 보자.
'민들레가족'은 결코 평범하지 않은 가족들의 모습을 조금은 자극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드라마의 중심축인 상길(유동근)은 아내 숙경(양미경)을 두고도 첫사랑인 선희(정애리)를 만난다. 17일 방송분에서는 마침내 상길은 숙경과 선희 사이에서 고뇌하다 선희를 선택하려한다. 수십년간 자신과 딸들을 위해 노력해온 조강지처를 버리고 첫사랑에게 발길을 돌리려 하는 것이다. 물론 첫사랑 역시 자신의 자식을 낳아 길렀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온가족이 지켜보는 주말극으로써는 조금은 '자극적인 설정'이다.
또 상길의 '엄친딸' 지원(송선미) 역시 치과의사 명석(정찬)과 결혼했으나, 남편에게 괴롭힘을 당하다 끝내 이혼을 선택한다. 그리고는 마음에 두고 있던 태환(김정민)을 찾아간다. 이 또한 엄밀히 말해 '불륜이 낳은 결과'다.
KBS2 주말드라마 '결혼해주세요'에서도 이같은 설정은 등장한다.
17일 방송분에서 대학교수인 태호(이종혁)은 아내인 정임(김지영)이 있음에도 대학후배인 서영(이태임)과 단둘만의 영화 데이트를 즐긴다. 물론 아직까지 본격적인 불륜을 그리진 않았지만 가족들과 함께 보기에 민만한 장면임에 틀림없다. 이날 드라마 초반에는 정임이 태호에게 '이혼'이란 단어를 꺼내기도 했다.
물론 이같은 지적에 대해 '숲은 안보고 나무만 본다'는 지적이 나올수도 있다. 드라마속 상황들을 이해한다면 이같은 지적을 못할 거라는 일부의 의견도 이해 못하는 바 아니다. 하지만 사회적인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지상파 드라마, 그것도 온 가족이 지켜본다는 시간대에 이같은 설정들이 자주 등장할 경우, '공공재'란 지상파 방송의 특성을 망각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이다.
하긴 이와비슷한 설정들이 너무나 대중화되다보니 이같은 지적을 '뜬금없다'며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래도 이 사회에 불합리하고 모순된 것을 지적하는 것이 바로 언론의 의무요, 최소한의 소임이다.
의식있는 일부 시청자들은 공영방송의 주말극에서만이라도 이같은 불륜코드가 사라져 줬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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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용희 기자 hee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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