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층 호기심에 위조 사례 늘어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위조지폐 적발 규모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위조가 어려운 새 은행권 이용이 활성화된 데다, 금융기관의 위조지폐 감별 기능도 강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고성능 복사기 등 디지털기기의 보급 확대로 청소년층이 호기심에 지폐를 위조하는 사례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10년 상반기 중 위조지폐 발견현황'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발견된 위조지폐는 4755장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보다 25.7% 감소한 수치다. 상반기 위조지폐 적발 규모는 2007년 이후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연간으로도 2007년부터 매년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다.

권종별 위조지폐는 오천원권이 3329장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만원권 1375장, 천원권 32장, 오만원권 19장이 발견됐다. 전년 동기보다 모두 적발 규모가 줄어들었다.

2006년과 2007년에 각각 새로 발행된 오천원·만원·천원권 위조지폐는 총 1543장이 발견됐다. 만원권이 1293장으로 가장 많았고, 오천원권 227장, 천원권 23장 순이었다.


만원권의 경우 새 은행권 위주로, 오천원권의 경우 구 은행권 위주로 위조지폐가 발견된 셈이다.


새 은행권 위조지폐는 진폐와 쉽게 식별되는 조잡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에서 유통되는 은행권 100만장당 위조지폐 발견장수는 1.2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장 감소했다.


위조지폐는 금융기관에서 가장 많이 발견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위조지폐 적발 중 금융기관에서 발견된 비중이 73.0%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보다 6.4%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이는 금융기관이 위조지폐 감별 기능이 있는 지폐계수기 보유를 늘리는 등 위조지폐 적출 기능을 강화했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한국은행이 화폐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위조지폐는 전체의 26.7%였고, 일반국민에 의해 발견된 위조지폐는 0.3%로 미미했다.


2005년 이후 크게 늘었던 위조지폐 적발 규모는 2006년과 2007년 1월에 새 은행권이 나오면서 비교적 큰 폭으로 감소했다.


2006년 하반기에서 2008년 하반기 중에는 반기별 위조지폐 발견 장수가 7000~8000장 수준이던 것이 올 상반기에는 처음으로 5000장을 밑돌았다.


한은은 "새 은행권 발행으로 위조지폐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다만 컴퓨터·프린터·복합기 등 디지털기기의 보급 확대로 청소년층에서 호기심 등으로 위조지폐를 제작하는 사례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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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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