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록원, 대통령 선물 모아 책으로 발간
[아시아경제 이승국 기자] #1. 2009년 11월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위해 이명박 대통령이 준비한 선물은 상원의원 시절에 태권도를 배운 오바마 대통령의 취미를 고려한 태권 도복과 검은 띠였다.
#2. 1995년 3월 유럽순방 중 리펑 중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김영삼 대통령이 받은 선물은 붓글씨를 많이 쓰는 취향을 고려해 김 대통령의 이름이 새겨진 낙관이었다.
이런 대통령 선물은 모두 정상회담과 상대 대통령의 취향을 배려해 국가차원에서 준비한 특별한 선물이다.
오는 11월 G20 정상회의가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우리나라 대통령들이 주요 20개국으로부터 받은 의미 있는 선물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책이 나왔다.
국가기록원은 G20 서울 정상회의를 기념하고,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대통령 선물 기술서집Ⅱ : G20 특별한 선물'을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G20 특별한 선물은 1980년대부터 지금까지 세계 주요 20개국의 정상급이 대한민국의 전ㆍ현직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등 주요 외교 활동 과정에서 증정한 선물 230여건 중 83건을 선별해 수록했다.
기술서 본문에는 선물을 주고받은 정상급간 만남(정상회담ㆍ만찬ㆍ접견 등) 당시 상황을 관련 사진과 함께 설명하고, 주요 20개국과의 외교연표도 함께 수록했다.
대통령 선물은 대한민국 대통령이 외국을 방문하거나 국빈의 방한시 그 나라의 역사적ㆍ문화적 정체성이 담긴 선물을 상호 교환한 것이다.
대통령 선물은 예술적ㆍ심미적 가치를 넘어 정상 외교의 기록이자 외교 의전상 가치가 더 크기에 대통령 기록물로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특히, 세계 경제의 흐름을 주도하는 주요 20개국과 대한민국간에 주고받은 선물은 대한민국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정치ㆍ경제의 외교 역사를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
김선진 대통령기록관장은 "이번에 발간된 G20 특별한 선물은 기존 도록 형태의 선물기술서집에서 벗어나, 양국 정상간 만남에서 외교 활동의 스토리와 당시 모습을 생생하게 느껴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김 관장은 "책을 읽다보면 1970~80년대 경제 발전을 위해 서구 자본의 유치와 선진 기술 도입에 힘썼던 아시아의 작은 분단국에서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 2002년 한일 월드컵 유치를 넘어 2010년 서울 G20 정상회의의 의장국으로서 세계 속에 우뚝 선 대한민국을 느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G20 특별한 선물은 15일부터 전국 공공ㆍ대학 도서관 및 기록관리 유관기관에 배포되며, 대통령기록포털(http://www.pa.go.kr)에서도 볼 수 있다.
대통령기록관은 1983년부터 공직자윤리법에 의거해 신고된 대통령 선물을 수시로 이관받아 현재 2800여점의 선물을 관리하고 있으며, 선물의 주요 외형적 정보와 논리적 맥락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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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국 기자 ink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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