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들은 잠자는 시간 빼고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좁은 차 안에서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한 채 일을 해야 한다. 대장항문 전문 서울송도병원이 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서울시내 택시기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총 응답자 321명 중 치질 수술을 받은 사람이 14%나 됐고 항문부분 이상 소견이 있는 사람이 55%였다.
설문에 참가한 택시기사들의 평균연령은 55.4세였고 이들은 하루 평균 11.1시간(최단 7시간, 최장 20시간) 운전하고, 이 중 46%(149명)는 장시간 운전으로 인해 습관적으로 대변을 참는다고 답했다.
이종균 이사장은 "택시기사의 경우 평소 규칙적인 대변습관을 기르지 않으면 변의를 느낄 때 참을 수밖에 없어 항문건강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앉아있는 시간이 길고 움직임이 제한된 공간에 있기 때문에 골반 쪽에 울혈을 조장해 상대적으로 치질 발병률이 높을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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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훈 기자 kw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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