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재무장관들이 회담을 갖는 가운데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은행들이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지 못할 경우 확실한 자금 확충 방안을 제시하도록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주 올리 렌 EU 경제통화담당집행위원은 4400억유로 금융안정기금을 이용할 가능성을 내비췄다. 그러나 이 기금은 정부를 대상으로 설계됐기 때문에 은행에 직접적인 유동성을 공급하기는 어렵다.
또한 금융안정기금을 운영하기 위한 유럽금융안정기구(EFSF)가 아직 가동되지 않고 있는 것도 걸림돌이다. 지난달 출범한 슬로바키아 신정부가 보증 참여에 동의하지 않았기 때문. 일부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슬로바키아가 7월말 전에 참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또한 이번 스트레스 테스트는 그리스 국채에서 17%의 손실이 발생한다는 가정 하에 실시됐는데 투자자들에게 확신을 주기 위해서는 손실 기준을 50%까지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스트레스테스트 기준이 엄격하지 못하다는 것은 근거가 없는 주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기준이 너무 엄격하다고 말했다가 다음날에는 기준이 너무 관대하며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말을 바꾼다”며 “기준은 중간 수준”이라고 말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공수민 기자 hyunhj@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