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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금리 단기간 박스권이탈 없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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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매수기회 vs 부담..추가금리 인상 시기와 폭 따라 의견 팽팽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한국은행이 7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전격적으로 인상했다. 다만 추가 금리인상이 빠르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채권시장이 단기충격후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시장금리가 큰폭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없다고 분석했다. 다만 추가금리 인상시기와 폭에 따라 저가매수 관점 접근과 부담이라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9일 한국은행과 채권시장 전문가들에 따르면 기준금리가 25bp 인상된 2.25%로 결정됐다. 이로써 지난해 2월 이후 2.00%로 유지되던 기준금리가 17개월만에 상승했다. 다만 김중수 한은총재가 기자회견을 통해 추가 금리인상은 시장에 충분한 신호를 보낸후 이뤄질 것이라고 발언했다.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채권애널리스트는 “기준금리 인상이 다소 이른감이 있지만 김총재가 추가금리인상에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올 하반기에 한두차례 추가금리인상이 가능하겠지만 다음번 인상은 빨라야 9~10월이 될듯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채권시장이 대외경기 모멘텀 둔화와 국내 물가상승 압력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면서도 “시장금리가 박스권을 상향이탈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금리인상을 어느정도 선반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현재 금리박스권 상단에 위치한 채권수익률을 감안한다면 포지션 축소보다는 저가매수 관점에서 접근하는게 좋을듯하다”고 밝혔다.

이정범 한국투자증권 채권애널리스트도 “현재 경제성장률과 물가수준을 감안할 때 이론적인 기준금리 적정수준은 3% 이상이다. 금리인상 폭이 100bp 수준은 돼야 한다. 그러나 글로벌경제의 하방리스크가 크고 부동산침체 등 국내 산업부문별 경기회복속도가 상이한 상황이라는 점과 성장률 평균값에 맞춰 금리인상을 단행할 경우 금리가 한계산업 구조조정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 급격한 통화긴축을 논의할 시점은 아니라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준금리 인상폭이 연내 추가로 25bp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고채 3년 지표금리 4%대는 이미 충분히 인상을 반영한 수준”이라며 “중기적으로 국고3년 금리가 현재수준보다 하락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망했다.
반면 연내 75bp 내지 100bp 인상도 가능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유재호 키움증권 채권애널리스트는 “남유럽 문제와 G2의 경기둔화, 부동산시장 침체를 무시한 과감한 결정이었다. 8월에 추가인상을 할 것으로 보이며 연내 100bp가량 인상된 3.00%가 될 것 같다”며 “내년 성장률이 5.0%에 육박하고 물가도 지금보다 더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내년까지 3.5% 내지 4.0%까지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을 감안해야할 것”고 말했다.

홍정혜 신영증권 채권애널리스트도 “연내 50bp 이내 인상을 예상했던 시장에서 7월 인상은 연중 75bp 인상을 암시하는 것이다. 이번 금통위에서 다음에 올리겠다고 말하진 않았지만 12일 수정경기전망 발표나 이달말로 예정돼 있는 GDP 속보치 발표후 추가금리인상을 시사할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고3년 금리가 추가금리인상 가능성을 주시하면서 단기적으로 4.10%대까지 상승할 것”이라며 “하반기 중에는 4.5%까지 열어둬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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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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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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