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오늘의전략] 비관아닌 기대감 키워야할 시점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전날 삼성전자가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발표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인색했다. 경기둔화 우려를 반영해 3분기에도 기업 실적이 개선세를 이어갈지에 대한 의구심이 팽배해진데다가 프로그램 매물압박까지 겹쳐진 탓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시장을 과도하게 경계하거나 비관적으로 바라볼 필요는 없다고 강조한다.
이번 기업 실적은 불리한 외부환경에서 이뤄낸 쾌거임이 분명하며 분기중의 환율레벨을 고려한다면 다른 수출기업들의 어닝서프라이즈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7월 위기설이 상존하고 있는 유럽에서는 스페인의 장기국체 발행 성공 소식이 전해지면서 증시에 대한 불안감이 완화되는 모습이다.

결국 여전히 유효한 전략은 실적전망치가 상향조정된 기업에 주목하는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공격적인 매수대응은 자제하되 실적대비 상대적으로 약세를 이어온 업종에 대한 관심을 지속시킬 필요가 있다.
◆조병헌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 = 지난 주에 비해서는 경제지표가 주는 부담이 감소됐음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낙폭에 대한 기술적인 반등조차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는 관점과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전제하에 하방경직성을 확보하면서 잘 버티고 있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는 두 가지 관점 중 한가지로 판단해 볼 수 있다.

두 가지 관점의 선택에 따라 대응은 정반대가 될 것이다. 전자의 경우 매도 타이밍이라는 관점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고, 후자의 경우는 지금 당장이 아니더라도 매수 타이밍을 모색하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것이다.

결론은 후자의 관점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한다. 그 이유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당분간 경기회복에 대한 부담이 상존한다고 하더라도 나머지 부분에서 개선되는 모습들을 찾아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또 한 가지 다소 직관적인 이유는 전일 컨센서스의 상단에 가까운 삼성전자의 긍정적인 실적 발표가 향후 실적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형성시켜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이다.

비록 전일 삼성전자의 즉각적인 주가 상승으로 연결되지는 못했지만 앞서 향 후 경기 지표가 주는 부담이 감소함에 따라 양호한 실적이라는 매력을 부각시켜 줄 만한 바탕은 마련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신중호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 = 업종 및 종목별 차별적인 접근을 통한 단기 트레이딩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 특히, 최근 다시 2·4분기 실적전망치가 상향조정되는 등 어닝서프라이즈의 가능성이 남아 있음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

예상치가 높았던 경우 실제 어닝서프라이즈로 연결될 확률이 높고, 본격적인 실적시즌을 통해 지지부진했던 주가가 반등세를 나타냈던 경험이 이번에도 재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매매전략으로는 첫째, 실적전망치가 상향조정된 기업과 둘째, 시장지배력을 토대로 안정적인 이익창출을 하는 기업군으로 압축된다.

이상의 기준에 부합되는 종목군으로 LG생활건강, LG화학, 테크노세미켐, OCI머티리얼즈, 웅진코웨이, 덕산하이메탈, 한국타이어, 현대중공업, 제일모직, 호남석유 등이 선정됐다.

이들 기업 대부분이 당센터에서 집중해야할 분야로 제시한 ▲대기업의 설비투자 후광효과가 예상되는 반도체, LCD 장비 및 소재 업체▲자동차 부품주 ▲국내 및 중국 소비관련 종목군 ▲이차전지(전기차 관련), 태양광 발전 등 신수종 사업 관련 종목군이라는 점에서 더욱 시장의 주된 관심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며, 3분기 이후 실적도 뒷받침되고 있어 단기 및 중기 트레이딩에 모두 적합한 종목군이라 하겠다.

◆엄태웅 부국증권 애널리스트= 대외악재로 악화된 투자심리가 쉽사리 호전되지 못하면서 2분기 국내기업들의 양호한 실적전망이 지수로 반영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2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은 다소 낮출 필요가 있는 가운데 금일 예정된 옵션만기에 대한 부담과 금요일 금통위 회의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이 있는 만큼 당분간은 보수적인 관점에서 국내증시의 저점확인이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된다.

아직까지는 글로벌 더블딥 우려, 대내적인 이벤트 등 증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섣부른 접근보단 보수적 관점에서 시장을 바라볼 필요가 있겠다.

다만, 최근 국내증시를 비롯한 주요국 증시의 조정이 가파르게 진행된 만큼 현시점은 기술적 반등세가 나타날 공산이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조정을 이용한 공격적인 매수대응은 자제하되 실적대비 상대적으로 약세를 이어온 IT업종과 금리인상 수혜와 실적호전세가 나타나고 있는 보험 업종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필요가 있겠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김현정 기자 alphag@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서울대병원·세브란스·고대병원, 오늘 외래·수술 '셧다운' "스티커 하나 찾아 10만원 벌었다"… 소셜미디어 대란 일으킨 이 챌린지 '바보들과 뉴진스' 라임 맞춘 힙합 티셔츠 등장

    #국내이슈

  • 밖은 손흥민 안은 아스널…앙숙 유니폼 겹쳐입은 축구팬 뭇매 머스크 베이징 찾자마자…테슬라, 中데이터 안전검사 통과 [포토]美 브레이킹 배틀에 등장한 '삼성 갤럭시'

    #해외이슈

  • [포토] 붐비는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PICK

  • 고유가시대엔 하이브리드…르노 '아르카나' 인기 기아 EV9, 세계 3대 디자인상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