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아프간기지 민간 건설업체는 안전한가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아프가니스탄 한국 지방재건팀(PRT)기지 공사를 담당하고 있는 국내 건설업체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탈레반공격이 급증한 가운데 아프가니스탄 파르완주 PRT기지 공사현장이 지난달 30일 로켓포에 공격당했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 군이 PRT기지에 주둔하기 전까지 약 2개월이 남은시점에서 민간업체의 위험노출은 불가피한 실정이다.

군 당국은 2일 "지난달 30일 오후 10시 10분(현지시각)쯤 적대세력이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용 로켓포(RPG) 2발이 떨어졌으며 공사현장 인명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피격 당시 공사 현장에는 한국 민간업체인 태화건설 공사 인력 48명, 경호 인력 10명 등 58명의 한국인과 현지인 경호원 60여명이 거주하고 있었다. 또 우리군 방호부대(오쉬노부대)본대 138명은 공사현장과 15km 떨어진 바그람 미 공군기지에서 1일 PRT 발족식을 준비하고 있었다. 오쉬노부대는 PRT기지가 완공될 때까지 현지에서 인수한 지뢰방호차량(MRAP)운용 등 현지 작전계획을 준비하며 바그람 기지에 머물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PRT 기지공사 진척도는 30%. 8월말이나 9월초에나 기지완공이 가능하다. 완공 전까지 민간업체를 보호할 병력은 공식적으로 현지사설경호업체 60여명이 전부다. 이에 오쉬노부대가 기지에 주둔하기 전까지 탈레반공격에 대한 방어책에 공백이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특히 탈레반의 공격은 최근 나토 등 국제연합군의 군사작전 강화이후 급격히 악화됐다. 유엔이 지난달 19일 안보리에 제출한 보고서에는 지난 4월까지 급조폭발물(IED)에 의한 공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4%, 자살폭탄테러는 300%, 정부관리 암살시도는 45% 급증했다.
하지만 군은 이번 공격이 아프간파병에 지장을 받을 정도는 아니라고 해명했다.

군 당국자는 2일 "파르완주는 아프간 내에서 탈레반에 가장 적대적인 부족들이 사는 곳이며 미군의 중추기지인 바그담 기지와도 가까워 즉각 대응이 가능하다"며 안전성을 강조했다. 탈레반이 야간에 공격한 것도 적대적인 부족들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다른 당국자도 "오쉬노부대는 미군과의 협조아래 공사현장을 주둔 전까지 주요작전지역으로 활동하기 때문에 안전한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양낙규 기자 if@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韓, AI 안전연구소 연내 출범…정부·민간·학계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해병대원 특검법' 재의요구안 의결…尹, 거부권 가닥 김호중 "거짓이 더 큰 거짓 낳아…수일 내 자진 출석" 심경고백

    #국내이슈

  • "출근길에 수시로 주물럭…모르고 만졌다가 기침서 피 나와" 中 장난감 유해 물질 논란 "눈물 참기 어려웠어요"…세계 첫 3D프린팅 드레스 입은 신부 이란당국 “대통령 사망 확인”…중동 긴장 고조될 듯(종합)

    #해외이슈

  • [포토] '단오, 단 하나가 되다' [포토] 중견기업 일자리박람회 [포토] 검찰 출두하는 날 추가 고발

    #포토PICK

  • "앱으로 원격제어"…2025년 트레일블레이저 출시 기아 EV6, 獨 비교평가서 폭스바겐 ID.5 제쳤다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서울 시내에 속속 설치되는 'DTM' [뉴스속 용어]"가짜뉴스 막아라"…'AI 워터마크' [뉴스속 용어]이란 대통령 사망에 '이란 핵합의' 재추진 안갯속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