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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정상회의]'MB 리더십'이 美-유럽 재정갈등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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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친화적인 재정구조조정 제시..토론토 정상회의 공동선언문 이끌어

[토론토(캐나다)=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26~27일(현지시간) 열린 토론토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에서 정상들이 공동선언문을 채택하는 데에 주도적 역할을 해 한국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틀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진행된 제4차 G20 정상회의에서 의장국 정상 자격으로 세번에 걸쳐 발언자로 나서 회의 전반을 이끌었다.
이 대통령은 첫날인 26일 저녁 정상업무만찬에 참석해 '세계 경제의 현황과 도전'을 주제로 선도발언을 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세계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 제거를 위해 재정건전성 회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중기 재정건전화 계획을 마련해 발표화되 재정구조조정은 성장친화적이고 각국 상황에 따라 차별화 돼야 할 필요성을 언급해 공동선언문의 기본틀을 제시했다.

또 오는 11월 서울 정상회의에서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에 관한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계획을 설명했다.
사공일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장은 "이 대통령의 선도발언은 전체 세션의 기조연설과 같은 것"이라며 "그만큼 중요한 것인데 이를 통해 회의 전체의 방향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둘째 날인 27일 정상업무오찬에서도 지정발언자로 나서 무역과 에너지 문제와 관련해 발언을 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9월 피츠버그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비효율적 화석연료 보조금을 중기적으로 합리화 하고 점진적으로 철폐하자는 내용의 이행계획에 관한 보고서 등의 구체적 성과를 평가했다.

아울러 서울 정상회의에서 한국은 에너지 가격변동성 완화에 관한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 마지막 회의에서 서울 정상회의의 준비상황과 주요 의제에 대한 특별발언까지 맡았다.

그동안 정상회의 합의사항을 착실히 이행하는 동시에 G20 정상회의의 정당성, 효율성,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과 금융안전망을 새로운 의제로 추가하고, 서울 정상회의에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도록 각국 정상들에게 협조를 당부했다.

특히 서울 정상회의에서 개최하는 비즈니스 서밋에 각국 정상들이 반드시 참석해 세계 100여명의 최고 CEO들과 자리를 함께 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사공 위원장은 "회의 기간 중 각국 정상들이 발언을 하면서 '서울 정상회의'를 몇번 언급하는지 직접 체크를 해봤는데 너무 많이 나와 중간에 포기했다"며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등을 이어줄 수 있도록 개발과 금융안전망을 한국이 주도적으로 의제로 이끌어가는 것에 대해 매우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G20 정상들은 이날 공동선언문에 '향후 3년내에 적자를 절반 규모로 줄이고, 2016년까지 정부 부채비율을 안정시키도록 하는 재정계획을 채택한다'를 핵심내용으로 담았다.

이는 경기회복세를 지속하기 위해 현재의 부양책을 추진해야 하지만, 각국이 부양책을 만료한 후 재정을 정상화하는데 초점을 맞추도록 한 것으로 이 대통령의 절충안이 그대로 수용됐다.

그동안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때이른 부양정책 축소는 글로벌 경기회복을 어렵게 할 수 있다며 재정감축을 반대해온 반면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은 그리스 사태 등을 이유로 적자재정 해소를 주장해 마찰을 빚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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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캐나다)=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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