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인도의 가솔린 가격 급등이 예상되면서 디젤 자동차 부문에서 강점을 가진 타타자동차가 경쟁 업체를 위협하고 있다. 디젤은 가솔린보다 약 20% 저렴하기 때문에 디젤 자동차가 가솔린 자동차의 대체 수요를 흡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


28일 비즈니스위크는 인도 정부가 지난 25일(현지시간) 화석연료 국가보조금을 폐지함에 따라 인도 가솔린 가격이 크게 오를 것이라고 전하며 이로 인해 타타자동차가 현대자동차나 마루티 스즈키의 고객을 뺏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도 정부는 지난주 화석연료 국가보조금을 폐지하면서 가솔린 가격은 리터당 3.5루피(8센트), 디젤 가격은 2루피 인상했다. 아울러 연료 가격을 시장에 맡김으로써 가솔린 가격은 국제 원유 가격에 연동되게 됐다. 시장브로커업체 프랍후다스 릴라드허에 따르면 국가보조금 폐지로 디젤 자동차의 인도 시장 점유율은 현 20%에서 향후 2년안에 30%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인도 2위 자동차업체 타타자동차는 매출의 80%를 디젤 자동차로부터 얻고 있다. 타타자동차는 디젤 엔진의 소형차 인디카와 세단 인디고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세계 최저가 차량 ‘나노’의 디젤 모델을 개발 중이다.

반면 인도 최대 자동차업체 마루티스즈키가 디젤 자동차를 통해 얻는 매출은 약 20%에 불과하다. 현대차 역시 20% 미만의 매출을 올리고 있고, 혼다자동차는 인도시장에서 디젤 자동차를 출시조차 하지 않았다. IHS글로벌인사이트인디아의 디페시 라톨 상무는 “혼다는 이번 보조금 폐지로 큰 곤란을 겪게 될 것”이라면서 “현대 역시 소형 디젤 자동차가 없기 때문에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혼다의 인도법인 혼다씨엘의 자네시와르 센 부사장은 “혼다 역시 인도시장에서 디젤 자동차를 출시할 것”이라면서 “인도 자동차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에 매출 감소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도 자동차 판매는 지난해부터 급등하고 있는데 지난 1분기 자동차 판매는 전년대비 25% 증가한 153만대를 기록했다. 현대자동차 역시 보조금 폐지 이전부터 디젤 자동차 수요 급등을 예상하고 나노와 비슷한 가격대의 디젤 자동차를 준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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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디젤 자동차 수요가 예상만큼 크게 증가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디젤 엔진이 가솔린 엔진보다 비싸고 디젤의 국가보조금 역시 점차적으로 폐지될 것이기 때문. 또한 인도 정부는 디젤 자동차를 사용하는 대중교통 업체에 8만루피 이상의 추가 과세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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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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