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올 상반기 입주가 몰린 서울 강북지역의 소형 매매가격이 떨어지면서 강남·강북간 3.3㎡당 매매 격차가 다시 벌어졌다.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아파트의 경우 올해 5월 기준 서울 강북권의 3.3㎡당 소형(전용 60㎡이하) 매매가는 1238만원으로 지난해 12월 1250만원보다 12만원 떨어졌다.

반면 올해 5월 기준 서울 강남권의 3.3㎡당 소형(전용 60㎡이하) 매매가는 1518만원을 기록, 지난해 12월 1512만원보다 6만원이 더 뛰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262만원이었던 강남·강북간 매매 격차는 올해 5월 280만원으로 격차가 더 커졌다.

2006년 말 강남권 중대형 가격이 급등하면서 강남·강북간 소형 매매 격차가 378만원으로 크게 벌어진 바 있다. 하지만 이 후 강북 소형 아파트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2008년 상반기 강남·강북 격차가 208만원까지 좁혀지기도 했다.


올 상반기에 강북지역 일반아파트 소형가격이 크게 떨어진 이유는 그동안 이 지역에서 활발히 진행되던 뉴타운·재개발 사업이 마무리되면서 입주물량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 크다. 강북 미아뉴타운, 성북 길음뉴타운, 은평뉴타운 등이 대표적으로 상반기에 입주를 진행했고 이와 관련 노원, 도봉, 성북, 은평 등이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었다.


하반기 강북지역의 입주물량이 서울 전체의 77%에 달한다는 점에서 강북권 소형아파트의 약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하반기 입주예정물량이 많은 지역은 △은평 5707가구 △성북 3606가구 △마포 2515가구 △동작 1848가구 △동대문 1592가구 순이다.


이혜련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강남권 중대형에서 촉발된 아파트 매매가격 하향조정이 장기화되면서 강북권 소형까지 하락이 확산되고 있다"며 "실거래 없이 싼 매물이 조금씩 나오고 있는 가운데 강북 지역은 하반기에도 새 아파트 공급이 집중돼 당분간 가격 약세는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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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재건축아파트를 포함한 강남·강북간 3.3㎡당 매매격차는 작년 말보다 좁혀졌다. 이는 올 상반기 강남권 재건축을 중심으로 급매물이 속출하는 등 약세를 면치 못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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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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