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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인퍼스트클럽]한화證, 잇단 M&A 대형금융투자사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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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15년까지 고객자산기준 업계 5위의 대형 금융투자회사로 발돋움할 계획입니다."

푸르덴셜투자증권과 푸르덴셜자산운용 인수로 외형적 기틀을 마련한 한화증권이 한 단계 도약을 꿈꾸고 있다. 자본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금융환경이 대형 증권사로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역량 강화에 전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한화증권의 의지는 지난 2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용호 대표가 "국내 증권업계에는 은행권과 같은 절대강자가 없다"며 "다른 증권사를 뿌리치고 앞서나가는 증권사가 없는 점은 한화증권에 기회"라고 말한 것에서도 엿볼 수 있다.
푸르덴셜증권 인수로 한화증권은 지점수 단순합산 업계 3위, 펀드판매 수익 업계 5위로 올라서게 됐다. 외형도 성장했지만 이번 인수로 가장 기대되는 부분은 자산관리 역량을 더할 수 있다는 점이다. 브로커리지(위탁매매) 부문에서 높은 성장을 가지고 있는 한화증권의 오랜 염원인 자산관리 역량을 푸르덴셜을 통해 강화할 수 있다는 것.

전문가들도 이런 이유를 들며 인수합병(M&A)이 한화증권과 푸르덴셜 양쪽에 긍정적인 시너지를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허대훈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통합법인은 업계 10위권의 중대형사 규모"라며 "통합 후 규모의 경제 효과와 시너지가 기대돼 주가가 추가상승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금융그룹을 꿈꾸는 한화그룹의 행보도 빨라졌다. 한화그룹은 지난 2002년 대한생명보험을 인수한 뒤부터 '제조업 그룹'에서 '금융중심 그룹'으로 탈바꿈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화손해보험과 제일화재도 합병했으며, 올해 3월에는 대한생명 상장을 성공시킨데다 6월 푸르덴셜투자증권까지 인수했다.
이 대표는 "대한생명보험, 한화손해보험, 한화투자신탁운용 등 한화그룹 금융계열사와 시너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한화그룹의 금융사업 강화의 장기 포석은 금융지주사 설립으로 보고 있다.

한화증권은 꾸준한 리테일 영업 확대로 실적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CMA, 수익증권판매 및 시장점유율, 채권중개와 운용 등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으며, 2008년 장외파생발행인가를 취득한 뒤에는 ELS·ELW 등 장외파생상품 설계와 리테일 판매를 통해서도 수익원을 다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화증권의 지난 2009 회계연도 사업결과 영업이익은 직전해 동기 대비 12.5% 증가한 919억272만4143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 및 당기순이익은 직전해 동기 대비 각각 20.94%, 12.07% 늘어난 7126억4067만9764원, 714억3547만9459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한화증권은 글로벌 금융투자사로 거듭나기 위해 해외사업 역시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지난 1996년에는 헝가리은행을 인수했으며, 글로벌 금융위기와 헝가리의 IMF 구제금융 신청에도 6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2003년에는 중국 상하이 사무소 개설과 중국 최대 증권사인 해통증권과 전략적 제휴를, 2007년에는 카자흐스탄 증권업과 자산운용업 시장에 진출했다.

한화증권 관계자는 "중국과 카자흐스탄, 헝가리를 3대 축으로 중화권, 중앙아시아, 동구권에서 선도 증권사가 돼 글로벌 IB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한생명을 중심으로 자산시장 기반을 형성하고 있는 한화증권은 2년 내에는 베트남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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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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