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중앙은행은 향후 25년간 핵심 자산으로 미국 달러화에 이어 금을 꼽은 데다 6개월간 금의 기대 수익률이 주식과 채권, 주요 통화, 국제 유가보다 높은 것으로 판단해 향후 금 시세의 향방이 주목된다.
유럽 지역의 중앙은행이 매도 규모를 크게 축소한 가운데 중국과 인도, 러시아가 활발한 매입에 나서면서 지난해 중앙은행의 순매도 규모는 20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국부펀드도 '큰 손'으로 부상했다. 중국투자공사(CIC)는 올해 세계 최대 금관련 상장지수 펀드인 SPDR 금 펀드를 통해 금 매입에 나섰고 아부다비 투자청과 싱가포르 투자청 역시 금을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금 위원회에 따르면 전세계 중앙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 중 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0%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선진국 중앙은행의 금 보유량은 자산의 50%를 웃도는 반면 신흥국 중앙은행의 보유량은 상대적으로 낮아 국가간 편차가 크게 벌어진 상황이다.
한편 중앙은행과 국부펀드가 향후 금 시세에 대해 강세 전망을 견지하고 있지만 실제 대량 매수가 가시화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테렌스 킬리 UBS 국부펀드 고객 책임자는 "장기적인 자산 배분 전략을 수정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면서 "전략 수정이 있은 후에야 대규모 금 매입이 일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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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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