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정운찬 국무총리는 23일 세종시 수정안 상임위 부결과 관련해 "(국토해양위에서) 세종시 수정안이 부결된 것은 참으로 안타깝고 탄탄대로의 미래를 외면하고 과거의 길로 가는 도저히 이해하기 힘든 일"이라며 "세종시 문제는 국가 백년지대계로 깊은 성찰과 신중한 판단이 필요한 국가적 사안인 만큼 국회법에 따라 전체 의원의 뜻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세종시를 원안대로 추진하면 청와대는 서울에 있고 총리실과 주요 경제, 정치 부처가 세종시로 가게 돼 사실상 수도분할이 이뤄진다"며 "또 원형지 개발이나 세제 혜택이 추진하기 곤란해서 지역의 자족기능 강화를 위한 기업과 유관기관의 입주도 사실상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6.2 지방선거 결과와 관련해 "정부가 필요한 일, 옳은 일을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민과 소통하는 것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정 총리는 "4대강 사업은 생명과 환경을 살리는 사업"이라며 "4대강 사업이 당초 계획대로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당에서 많은 지지와 조언을 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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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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