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정운찬 국무총리, 허남식 부산시장, 김태호 경남도지사 및 해운·항만산업 관계자와 지역 인사, 일반시민 등 약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항 신항 1단계 사업 준공 및 개장식이 열렸다. 1989년 7월 부산항광역개발기본계획이 수립된 지 10여년만의 일이다.
사업비도 상당하다. 이 기간동안 총 11조7996억원(정부 5조2471억원·민자 6조5525억원)이 투입되며, 이번 1단계 사업에는 지난해 연말기준까지 총 7조1067억원(국비 4조3249억원·민자 2조7818억원)이 투입됐다.
신항 개발에 이처럼 대규모 투자를 아끼지 않은 것은 부산항의 경쟁력을 높여 동북아 물류의 중심지가 되게 하기 위해서다. 현재는 세계 5위의 컨테이너 항만의 자리에 있지만 중국, 싱가포르 등 경쟁항만들의 급부상으로 위기의식도 그만큼 커진 것이다.
부산 신항 개발사업은 정부가 컨테이너부두 5선석, 방파제, 배후수송망 및 물류단지 670만㎡ 등을 건설하며, 민간업체가 컨테이너부두 25선석 및 항만관련부지 조성 공사를 담당하고 있다.
이미 이번 1단계 사업으로 18개 선석과 142만㎡ 배후물류부지, 진입철도 등 항만·물류·배후수송 체제를 갖추게 된 상황이다. 이중 5개 선석은 정부가, 나머지 13개 선석은 현대상선 등 민간이 운영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신항 18선석에서 처리할 수 있는 물동량은 605만TEU(1TEU는 길이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전국 단위로 가장 큰 규모"라며 "신항은 처음 개발 당시부터 동북아의 메가포트로 자리매김할 것을 목표로 두고 있었으며, 현재도 계획했던 것 이상의 물동량 증가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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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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