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물가급등+윤장관발언+금리인상우려 vs 수급+경기둔화..관망세속 횡보장 이어갈듯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보합권에서 출발하고 있다. 6월만기 선물 마지막거래일이라는 특성 때문에 롤오버가 이어지고 있고 변동성이 제약되고 있는 모습이다.
전일 수입물가가 급등한데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물가관리를 언급한 것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달 금통위를 기점으로 기준금리 인상이 멀지 않았다고 보는 시각도 많아졌다. 반면 우호적인 수급과 여전히 경기둔화 가능성도 열려있다는 점은 강세요인이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선물만기물 교체이후 방향성을 고민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전일 외국인이 뒤늦게 롤오버를 단행했지만 이는 월물교체후 매수여력 감소로 이어질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도 하고 있다. 결국 선물롤오버장속에서 변동성이 제한되며 횡보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15일 오전 9시10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5년 10-1이 전일대비 보합인 4.40%를 기록하고 있다. 국고3년 경과물 9-4는 전장비 1bp 올라 3.71%에 호가되고 있는중이다.
채권선물시장에서 6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1틱 하락한 111.50으로 거래중이다. 현선물저평은 4틱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날 국채선물은 2틱 내린 111.49에 개장했다. 원월물인 9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1틱 상승한 110.71로 거래되고 있다. 저평은 33틱이다. 개장가는 전일대비 보합인 110.70으로 출발했다.
이론스프레드는 51틱이고, 스플은 0.79/0.80을 보이는 중이다. 증권이 1046계약을 순매도하며 이틀연속 매도를 보이고 있다. 반면 은행과 개인이 각각 497계약과 352계약을 순매수중이다. 외국인도 125계약 순매수세다. 은행은 6거래일만에 매수세고, 외인도 이틀연속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호가가 거의 없을 정도로 조용하다. 선물만기라는 점과 전일 외인 롤오버가 많았던점, 윤 장관 발언이 엮이면서 관망세가 짙다”고 전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윤 장관 발언과 내주 발표될 하반기 경제운용계획상 성장률을 상향한다는 소식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외국인이 선물을 원활하게 롤오버해서 시장은 안심 모드”라며 “선물롤오버 종료전까지는 제한적인 움직임속 답답한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다른 시중은행 채권딜러 또한 “미국채시장 영향으로 일단 차분하게 출발하는 모습이다. 오전 국채선물 만기로 거래는 한산한 모습으로 등락폭이 제한되고 있다. 우려와 달리 외인들이 롤오버를 거의 마치면서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며 “하지만 외인 롤오버가 원월물 시작후 독이 될수도 있을것 같다. 지난 12월물때 외인들이 기존 포지션을 대부분 롤오버했고 새로운 물건이 시작되자 매도세로 전환한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즉 롤오버를 거의 다했다는 것은 추가 매수여력이 제한된다는 의미로 볼수 있다”고 밝혔다.
외국계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선물환규제 발표에도 강세를 보이던 채권시장이 오후들며 수입물가급등과 윤 장관의 물가관련 발언으로 우려감이 높아지며 약세로 마감했다. 오늘은 밤사이 무디스가 그리스에 대한 신용등급을 강등했다는 소식으로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모습”이라며 “경기와 물가에 대한 부담 그리고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 등으로 금리하락이 제한되는 모습이다. 유럽위기가 더 이상 확대되지 않는다면 금리가 점차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국내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는 “선물만기일이라 만기후 시장방향성를 많이 고민하는 모습이다. 최근들어 매파적인 모습을 많이 보이고 있는 한은과 정부로 인해 시장이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하지만 우호적인 수급여건과 경기둔화세 등 호재도 만만치가 않아 눈치보기 장세에 있다는 생각이다. 오늘도 보합권에서 방향성없이 현시세를 유지되는 모습일 것으로 보인다. 5년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 거래가 조금 많아 보이는 정도”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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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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