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빠르면 오는 8월부터 기준금리가 상향될 수 있다는 시장의 관측에 보험업계도 반색하고 있다.


자산운용 수익률이 상승하는 한편, 확정급부형 보험상품을 판매한 보험사들도 부담을 덜게 되기 때문이다.

지난 10일 김중수 한은 총재가 금통위에서물가상승을 감안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겠다고 발언한 데 대해 시장에서는 근시일내 기준금리를 올리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빠르면 오는 8월, 늦어도 하반기 중에는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최근 급속한 공시이율 하락으로 울상을 짓고 있는 보험업계에는 '단비' 같은 희소식이다.


올해 들어 생명·손해보험사들의 공시이율은 지속적으로 하락해 왔다.


1위 생명보험사인 삼성생명은 보장성 보험 공시이율을 지난 3월 4.6%에서 6월 4.4%로 3달 만에 0.2%포인트 낮 췄고, 연금보험 공시이율도 4.9%에서 4.6%로 0.3%포인트 내렸다. 연금을 제외한 저축성 보험 공시이율은 5.0% 에서 4.8%로 낮췄다.


대한생명과 교보생명도 보장성 보험 공시이율을 4.7%에서 4.5%로, 연금보험은 4.9%에서 4.7%로 내렸다.


외국계 생명보험사들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ING생명이 연금보험 공시이율을 지난 3월 4.9%에서 이달 4.8%로 내렸고, AIA생명은 보장성 보험, 연금보험, 저축성 보험의 공시이율을 4.8%에서 4.7%로 내렸다.


손해보험사의 공시이율 역시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지난 1월만 해도 5% 후반에 달했던 저축성 보험 공시이율은 현재 5% 초반까지 내려온 상태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LIG손해보험 등 주요 손해보험사는 저축성 보험공시이율을 지난 5월 5.2%에서 이달 5.1%로 0.1%포인트 내렸다. 현대해상과 LIG손해보험은 보장성 보험 공시이율도 4.3%에서 4.2%로 낮췄다.


이처럼 낮은 공시이율은 보험사들이 빠른 금리인상을 바라는 이유다. 공시이율이 오르면 자산운용 수익률이 개선되는 한편, 변동금리가 아닌 고정금리를 기준으로 한 확정급부형 보험상품을 팔았던 보험사들 역시 예정이율 부담을 덜 수 있다.


이석호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금리 상승으로 손해보는 부분도 어느 정도 있겠지만 자산운용 수익성이 좋아지는 등 보험사에는 큰 개선이 있을 것"이라며 "금리 상승으로 역마진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다소 해소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시이율이 상승하면 보험 소비자들도 혜택을 보게 된다. 자산운용 수익률 상승으로 보험료가 인하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고 만기에 받게 되는 보험금도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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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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