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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중국 시장 다시 '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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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중국 정부의 온라인 검열과 마찰을 빚으며 사업 철수를 단행한 구글이 다시 한 번 시장 진입을 타진한다. 중국 정부에 온라인 지도 서비스 사업 승인을 요청한 것. 구글과 첨예하게 대립각을 세웠던 중국 정부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익명의 중국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구글이 검색 서비스 제공을 위한 허가를 신청했으며 중국 정부의 승인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중국 국가측량국은 중국에서 지도·검색·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든 온라인 업체를 대상으로 중국 정부의 사업 허가를 다시 받도록 했다. 여기서 허가를 받지 못할 경우 중국시장에서 퇴출하겠다는 것.

중국은 새로운 온라인 규제 정책에 따라 분쟁 지역을 포함한 모든 지역을 정부의 방침에 따라 표기하고, 군사지역과 같은 민감한 정보는 제공하지 못하도록 했다. 국가측량국의 송 차오지 부국장은 “온라인 지도 서비스는 사용자의 이익은 물론 국가 안보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규정은 온라인 지도에 사용자의 임의대로 표기를 할 수 있도록 한 구글의 방침과 상충되는 것이다. 구글 측은 “중국 정부에게 지도 서비스 승인 요청을 한 것은 맞다”면서도 “실제로 중국에서 지도 서비스를 제공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중국 정부가 구글의 사업 허가를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WSJ은 구글이 허가 요건을 갖췄는지 여부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설령 구글이 요건을 충족했다 해도 중국 정부가 구글을 탐탁지 않게 여기고 있다면 승인이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검색업체 어낼리시스 인터내셔널의 에드워드 위 CEO는 “중국에서는 정부와의 관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중국 관리들은 마음대로 규칙을 바꾸고 집행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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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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