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삼성전자가 3D TV와 스마트폰을 앞세워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 확대에 나섰다.
삼성전자 입장에서 현재 불모지나 다름없는 비메모리반도체 시장을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와 3D TV용 디스플레이용 IC(집적회로)라는 쌍두마차로 개척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세계 1위 메모리 반도체 업체로 올 1ㆍ4분기 기준으로 메모리 시장의 33.8%를 점유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 국한 된 것으로 전체 반도체 시장을 놓고 보면 PC의 중앙처리장치(CPU) 시장의 80% 이상을 장악한 인텔이 전체 반도체 시장점유율은 14.1%로 삼성전자(7.6%)의 두 배 수준에 달한다.
그러나 최근 스마트폰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3D TV 판매가 활기를 보이면서 이들 시장을 주도하는 삼성전자의 주요 비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미 휴대전화용 비메모리 반도체인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ㆍApplication Processor) 시장에서 지난해 세계 시장 선두로 올라섰다. 이달 초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의 집계에 따르면 세계 휴대전화용 AP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2008년 24%에서 작년에는 39.2%로, 순위도 3위에서 1위로 뛰어올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국내 비메모리 반도체 산업은 미국의 경쟁업체들에 비해 크게 부족한 상황이지만 3D TV와 스마트 폰 등 새로운 시장영역을 개척하면서 관련제품 개발과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도 "삼성전자 3DTV 판매전망치만 60만대, 세계적으로는 700만대 이상으로 전망되고 있고 스마트폰 역시 내년말께는 일반폰 판매량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내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도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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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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