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효 시장의 ‘엑스포재창조사업, 3000만 그루 나무심기’ VS 염홍철 당선인 ‘전면 재검토’
2006년 염 시장이 야심차게 밀어붙여온 ‘복지만두레사업’을 박 시장 당선인이 담당부서 줄이기, 이름 바꾸기 등 사업을 줄인 경험이 있던 전·현직 시장간 신경전이 이번에 되풀이되고 있는 것.
때문에 박 시장이 지난 8일 임기 중 마지막 월례 간부회의를 열고 “6월까지 임기가 있다. 해야할 일은 할 것”이라며 민선 4기 마지막 사업으로 엑스포재창조사업의 차질없는 진행을 주문했다.
그는 또 “(2006년) 6월30일 개인택시를 120대나 허가해주고 도시재정비지역을 지정했다. (전직시장) 임기 마지막날 시정의 중요한 결정이 이뤄진 것”이라며 “이달 중 할일은 절차에 따라 정리하는 게 옳다. 특히 엑스포과학공원과 관련해 논란이 있는데 정확히 판단해서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또 당선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박 시장은) 떨어진 뒤 한 달은 할일이 있어도 자제할 때다. 대전의 운명을 결정할 일을 그 때 결정하는 건 잘못된 것”이라고 밝혀 민간사업자 공모절차 중지를 에둘러 나타냈다.
그는 특히 “민간사업자에게 개발권을 줘 수익을 보장하는 방안의 하나로 거론된 일부면적의 아파트등 공동주택건립은 절대불가”란 입장을 보여 사업추진 방향수정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3000만 그루 나무심기=박 시장의 공약으로 지금까지 추진되고 있는 ‘3000만그루 나무심기’도 재검토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이 산림청 주관하는 대한민국 녹색대상을 받는 등 박 시장의 업적으로 불리고 있지만 염 당선자는 “본래 취지엔 동감하나 도로 중앙분리대 등 불필요한 곳까지 나무를 심는 건 반대”란 견해를 보이고 있다.
선거기간 중 염 당선자는 “주요 도로에 나무를 심기 위한 중앙분리대가 무리하게 만들어지면서 운전자들에게 불편을 줬다”고 비판, 중앙분리대에 나무심기는 그의 취임과 더불어 멈춰질 것으로 보인다. 대신 도심공원화사업 등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는 게 대전지역 관가사람들의 대체적인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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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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